수요일엔 바다톡톡
1회 본강연_김원욱
제가 지금은 교수로 일하고 있지만, 전직이 항해사입니다.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해서 배를 탔습니다.
졸업하고 해군 장교로 근무했었는데요.
배는 종류별로 많이 탔습니다.
자동차 싣고 다니는 배도 탔었고, 석탄 싣고 다니는 배도 탔었고요.
그 다음 제일 마지막에 탄 배는 유조선입니다.
유조선이 얼마나 크냐 하면,
제가 탔던 배의 길이가 330m 정도 됐으니까요.
우리 63빌딩이 60층 정도 되는 것이죠? 지하 3층까지 포함해서요.
그러면 층마다 층고가 3m라고 하면 180m 정도가 될 텐데요.
63빌딩을 두 개 정도 붙여놔야 되는 크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배를 타고 내려서
제가 특별히 생존기술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해양대학교 학생들이 타는 실습선이 있어요.
그 학생들이 1년간 실습선을 타야 됩니다. 그 실습선에서
일등 항해사를 하면서 학생들의 훈련을 2년간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해양수산연수원은 실제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들을 안전교육을 시행하는 곳인데요.
오늘을 기준으로 며칠 안 남았죠.
4월 16일, 작년에 세월호 사건이 있었는데요.
지금 여기에 우리 학생들도 있고
학부모도 계시고 선생님들도 계신데요.
선박사고는 대부분 여객선 사고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고가 났을 때,
여객선이나 배라는 것이 특수성이 있어요.
왜 그러냐 하면, 배가 천장이 높고 복도도 넓고 햇빛도 잘 들어와서
넓고 좋겠습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좁고 낮고 깜깜합니다.
그러면 특히 불이 났을 때 연기나 열기는 위에서부터
차곡차곡 내려올 텐데, 똑같은 크기의 불이 났다면
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선박이 훨씬 낮아집니다.
그리고 걸어가는 속도를 보행속도라고 하는데,
그냥 걸어가는 속도대로 걸어갈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배가 움직이잖아요.
그리고 세월호 사건에서 봐서 알겠지만
경사가 지게 되면, 사람의 보행속도는 예측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깜깜해져서 연기라든지 불빛이 없어서
사람이 걸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보행속도가
50% 이상 감소합니다. 그리고 또 여객선이라는 것에 타는 사람들은
선박을 타는 항해사들처럼 훈련된 사람들이 아니죠.
훈련된 사람들이 아닌 어린 학생들도 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타실 테고
눈이 안 보일 수도 있고, 뭐 여러 가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 탈출을 해야 되는데
그 탈출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 슬라이드를 보면서 한 번씩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제목을, <생명을 지키는 생존기술>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우리나라는 규정은 상당히 잘되어있습니다. 일반적으로요.
지키지 않아서 문제지요. 바다를 총괄하는 곳을
IMO(국제해사기구 :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라고 하는데요.
그 IMO에 우리나가 최상위 이사국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에 그 IMO 사무총장 선거에 우리나라 사람이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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