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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해양교육의 장

바다경영과 우리미래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연구에 따르면 2000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은 약 11조 2,170억원으로 이중 해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였으나 2007년 국내총생산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약 79조1,810억원으로 이중 해양산업의 비중은 3.3%였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에서 해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시 말해 국내총생산에서 해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5배 증가하는 동안 국내총생산 총액은 약 7배가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여전히 해양산업의 발전잠재력이 크다는 증거이며, 새로운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이 해양산업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까이란 항 모습
한국의 동맥서정일 作(제1회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 입선)

우리나라는 남한 면적의 약 4.5배에 달하는 44.3만㎢의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약 1만2천㎢의 해안선, 3,200여개의 섬, 그리고 2,393㎢로 남한 면적의 2.4%에 달하는 서남해의 갯벌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동해는 세계적인 황금어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남해안은 굴곡이 심한 리아시스식 해안으로서 곳곳에 천연항구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등 천혜의 해양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해양여건을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해양지향적 경제개발 정책을 추진,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해양 이용과 개발이 필요하다. 해양은 인류에게 남겨진 유일한 미개척지이자 자원의 보루로서 그 활용은 국가 발전을 위한 필수의 과제인 것이다.

※ 본 원고는 한국해양재단이 추진한 "해양교육교재 및 "해양교육 교과관련 콘텐츠 개발" 사업의 성과물을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해운·항만 산업

해운·항만 산업이란 해상에서 화물과 사람을 운송하는 업무와 관련된 산업을 말한다. 수출입화물을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상화물운송사업,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상여객운송사업, 수출입 화물을 항만에서 선박에 싣거나 내리는 항만하역업, 조선업 등이 모두 속한다. 해운·항만 산업은 직종이 무척 다양하다.

우선 선박의 운항에 종사하는 해기사 및 도선사와 선적 화물을 하역하는 크레인기사 및 항만노동자, 선박의 화물 개수를 검수하는 검수사, 선박 화물량을 측정하는 검량사, 선박화물의 상태를 검사하고 기록하는 감정사, 선박설계사, 선박에 각종 필요한 물품을 판매하는 선박물품공급업자, 선박수리공 등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수출의 역군김애숙 作 (제4회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 동상)
해운항만사업표-직업명, 업무로 이루어짐
직업명 업무 직업명 업무
검수가 화물의 수량 확인 후 물건 인도인수 증명 검량사 화물의 부피나 무게 측정사항 확인
감정사 선적화물 및 선박 관련 증명·조사 및 감정 항해사 선박 운전, 항로 설정, 선박 위치 측정 등 선박 운항 전반을 책임
선장 선박의 최고 책임자, 항해에 관한 모든 업무와 인명에 대한 지휘 기관사 선박 기관 장치 관리
도선사 큰 배가 항구 가까이 도착 시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지휘 및 인도 선박 운항
관리사
선박의 상태, 하역 상황, 운항 비용, 하역비 등을 검토·분석
선박조립
및 검사원
선박 외장 부분과 내부 부품을 조립하고 검사를 수행 선박금육
전문가
선박운용회사와 선박투자회사에서 선박금융을 전문 취급
관세사 업체나 개인을 대신해 수출입 통과 절차 업무 이행 선박보험전문사
(손해사정사)
사고로 손해가 생겼을 때 손해액과 보험금을 산정
선박무선
통신사
무선국과 항공기, 선박 등에 신호나 통신문 송수신 항만 하역 인력 선박의 화물을 내리는 작업을 담당
조선공학
기술자
선박과 해양 구조물 설계·건조·수리·관리 선박 설계사 선박 설계

※ 본 원고는 한국해양재단이 추진한 "해양교육교재 및 "해양교육 교과관련 콘텐츠 개발" 사업의 성과물을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조선업

한국의 조선산업
한국에 조선기업이 만들어진 것은 1910년 일제강점기부터로 일본 조선 업자들이 부산, 인천, 청진, 목포, 진남포, 충무, 원산 등 전국 주요 항구에 걸쳐 조선업을 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은 미군 전함 수리를 주로 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1950년대에는 주로 외국에서 배를 수입해왔다. 1951년부터 1954년까지 324척의 배를 일본과 미국,노르웨이 등지에서 들여왔다. 1960년대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의해 경제 규모가 커지자 선박의 수요가 늘었다. 이에 국내 조선 회사들도 선박을 만들었지만 기술력과 자금 부족으로 필요한 양을 충분히 만들지는 못했다. 1970년대 한국 정부가 조선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시작하고, 1972년 세계 최대의 현대 울산 조선소가 문을 열면서 우리나라 조선 기술이 날로 발전하게 되었다.
바다위에 정박한 수출품을 싣은 배
조선소의 밤연도현 作(제4회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 입선)

현대 울산조선소는 1973년에 그리스에서 배를 주문받아 26만 DWT급 선박을 인도한 후, 세계적인 조선소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후 현대미포조선,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이 현대적 규모의 조선소를 세우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는 세계 제1의 조선국가가 되는 박차를 가해왔다. 조선업의 특징 조선업은 해운업, 수산업, 군수산업 등에 사용되는 각종 선박을 건조하는 산업으로서 중화학공업 가운데 수송용 기계공업에 속하며, 기계, 금속, 철강, 화학, 전기, 전자 등 제조업 전 분야에걸쳐 있는 종합조립산업이다. 또한 조선업은 선박의 공정이 매우 다양하고 대형구조물의 제작상 자동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이에 조선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이면서, 고도의 생산 기술을 요하는 기술집약적 산업이기도 하며,

조선업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도크, 초대형 크레인, 각종 중장비 등 대형설비가 필수적이기에 자본집약적 산업이기도 하다. 조선업의 또다른 특징 중에 하나는 주문생산체제이다. 선박은 항로, 적재화물, 선주의 취향 등에 따라 주문이 되므로 건조 사양이 매우 다양하여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종합적인 기술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조선업은 관련 산업의 발전과 숙련된 기능 인력의 확보가 요구되는 특히 기반기계공업과 철강 등 소재 산업의 발전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조선업이 관련 산업의 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은 조선업에서 소요되는 기초 분야를 제공하는 수요와 공급의 관계를 가지게 되어 조선업이 다른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기간 산업으로서의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은 조선업 발전의 기반이 된다.

마지막 점검 윤장근 作(제3회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 입선)

※ 본 원고는 한국해양재단이 추진한 "해양교육교재 및 "해양교육 교과관련 콘텐츠 개발" 사업의 성과물을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해양바이오산업

실험실에서 분석하고 있는 모습

옛날사람들은 갑오징어의 뼛가루를 이용하여 상처를 치료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다 생물은 구하기도 쉽지 않고 관리와 보관이 어려워 약재로 거의 사용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해양과학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이 발달하여 훌륭한 약효를 지닌 바다 생물을 원료로 한 의약품, 화장품, 건강식품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육지에 비하면 바다 생물들은 적으로부터 몸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몸속에 적을 무찌를 독성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인류는 이러한 바다 생물들의 독성분을 이용하여 신약으로 개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바다 생물에서 신약 원료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는 해면에서 추출되는 항히스타민물질이나 항생물질, 산호에서 얻어지는 피부암 억제제, 종양성장 제어물질, 심장박동 촉진제, 해삼에서 구할 수 있는 신경마비제, 불가사리에서는 스테로이드성 물질들을 분리해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립수산과학원이 해조류로부터 추출한 알긴산을 이용하여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화장품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오징어를 이용한 웰빙 제품이나 기능성 플랑크톤 배양 및 기능성 사료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해양 생물의 이용은 아직 시작 단계로 그 종류가 무수히 많아 우리 인류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던져주고 있다.

지구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약 80%, 총 30만 종에 이르는 해양생물은 육상 생물로부터 얻기 힘든 다양한 극한 기능 소재, 생리활성 및 신기능성 물질 등을 함유하고 있어 산업 및 의학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하는 해양바이오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식량 및 자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도 새로운 해양미생물종을 다수 발견하여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바다속의 해파리 모습

※ 본 원고는 한국해양재단이 추진한 "해양교육교재 및 "해양교육 교과관련 콘텐츠 개발" 사업의 성과물을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미래첨단해양산업

심해잠수정이 바다 밖으로 나와있는 모습
심해잠수정
심해 유인 잠수정 중 가장 깊은 수심까지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일본 신카이(Sinkai) 6500으로 최대 잠수 가능 수심이 6,500m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2006년에 수심 6,000m까지 내려갈 수 있는 심해무인잠수정 ‘해미래’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심해잠수정은 바닷속을 탐사하기 위해 작업용 팔이나 여러 가지 특수장비를 달고 움직인다. 심해잠수정이 하강 및 상승할 때 숏밸러스트(shot ballast)라 부르는 작은 쇠공이나 철판을 사용하는데, 잠수할 때는 추를 실어서 그 무게를 이용해 잠수하고, 다시 떠오를 때에는 보조탱크나 바닷물을 이용해 오르내린다.
우리나라의 심해잠수정 해미래
2006년 11월에는 한국에서 개발한 "해미래"가 실험에 성공했다. 해미래는 세계 네 번째로 개발되었고, 모선인 온누리호에 실려 해저 유전, 열수광산, 해저 자원 탐사에 이용되고 있다.
해미래는 해저 6,000미터까지 탐사할 수 있는 심해 무인잠수정으로 다중선체운동, 위치추적, 수중통신 등 거의 모든 기술을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
로봇물고기
바닷속을 탐사하기 위해 개발한 로봇에는 물고기 로봇도 있다. 잠수정 외에 로봇 물고기를 개발하는 이유는 물고기의 모습이 바다에서 움직이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물고기 로봇은 환경감시와 수중 탐사는 물론 향후 심해저 탐사 등 자원개발, 군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발 중이다. 최초의 로봇물고기는 미국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1995년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개발한 ‘찰리’(Charlie I)이다. 일본은 기업을 중심으로 교육용 장난감 물고기 로봇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닷속을 탐사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김용환교수팀(곽상현, 안양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로봇물고기를 만들었다. 그 이름은 ‘로피(ROFI)’로 그 뜻은 로봇물고기(Robot Fish)를 뜻하는 영어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수중로봇개발단에서 익투스라는 로봇물고기를 만들었는데, 몸길이가 78~82cm에 1회 충전으로 약 4시간 동안 최대 5노트(시속 9km)로 헤엄칠 수 있는 물고기로봇이다.
로봇물고기가 바닷속을 탐사하는 모습
온누리호가 항해하는 모습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해양조사선 온누리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온누리호는 국내 최초의 종합해양조사선으로 1992년에 취항했다. 현재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각장 탐사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길이 63.8m. 너비 12m. 무게 1,422t으로 총 5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종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분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움직이는 연구소라 불리고 있다.
아리온호가 항해하는 모습
국내 최초 쇄빙선 아라온호
쇄빙선은 극지방의 해로를 개척하기 위해서 결빙 지역의 얼음을 부수는 기능을 하는 특수 선박으로, 두께 3m의 얼음까지 뚫을 수 있다. 쇄빙선은 순찰, 구조, 조사, 환경보호 등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아라온호는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소속으로 길이 약 100m, 너비 약 19m, 무게 약 7000t의 쇄빙선으로 2009년 첫 출항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는 남극과 북극의 결빙지역은 물론 전 세계 바다에서 해양연구, 음파탐지, 모니터링, 관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본 원고는 한국해양재단이 추진한 "해양교육교재 및 "해양교육 교과관련 콘텐츠 개발" 사업의 성과물을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