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엔 바다톡톡
18회 본강연_조홍연
안녕하세요. 조홍연입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바다에도 이름이 있다.’입니다.
‘바다 이름’하면, 사실 그렇게 과학적인 지식이 많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 직업은 과학자입니다. 제가 과학자이지만 과학 이전에,
바다라는 것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이 ‘바다의 이름’이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 나이일 때, 초등학교 2~3학년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때 사회과부도라는 책을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 책이 2가지가 좋았는데, 첫 번째는 칼라로 인쇄되어있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책을 좋아했던 게 기억에 남는데요.
사회과부도를 보면 세계지도가 있어요.
그래서 세계지도를 쫙 펼쳐놓고
정확하진 않지만, 초등학교 2~3학년 때
전 세계 나라와 수도를 다 외우고 놀았던 게 기억이 나는데요.
묘하게도 그때 외웠던 것들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강 이름, 하천 이름 이런 것들을 외웠는데요.
그때 건너뛰었던 것이 바다 이름이었어요.
지도에 나와 있지 않아서요.
그런데 바다를 전공하게 돼서
바다 이름으로 이렇게 강의를 하게 됐네요.
바다 이름을 설명하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 이름으로 들어가서 알아보면,
사람 이름을 ‘인명(人名)’이라고 해요.
초등학생들한테는 꼭 한문을 교육해주세요.
왜냐하면, 어휘력이 늘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은 모를 테지만, 사람 ‘목숨’을 ‘인명(人命)’이라고 하죠.
사람의 ‘이름’도 인명(人名)이라고 합니다.
땅의 ‘이름’은 지명(地名)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바다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그렇죠! 해명(海名).
‘해명(海名)’이라는 단어도 맞는데, 우리는 무엇을 설명한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해명(解明)’을 더 많이 사용하죠.
지구(地球)라고 하지만 사실은 땅보다 바다가 더 넓어요.
그러니까 해구(海球)라고 하는 게 맞아요. 조금 어색하죠?
나라의 이름은 국명(國名)이고 바다의 이름은 해명(海名)이라 합니다.
자, 그러면 제일 먼저 바다이름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이름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이름은 누가 결정하는가를 알아봅시다.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이름을 지은 사람이
그것의 주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어떤 것에 대해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거기에 대해서 모든 권한과 책임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바다에 대해서도 그렇고 땅에 대해서도 그렇고요.
그래서 어떤 곳에 대해 분쟁이 생겼을 때,
어느 나라 것이냐 하는 것보다
그것에 대해 누가 더 잘 아느냐가 중요합니다.
독도가 누구 것이냐고 할 때, 당연히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일본지도를 사서 보면, 독도까지 일본으로 경계를 그어놨어요.
그러면 (제3자인) 영국인이 볼 때,
우리는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정확하게 알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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