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안용락입니다. 너무 밝아서 잘 보이세요? 오늘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포유류,
귀신고래에 관해서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여기 귀신고래 얼굴 눈 있는 쪽을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거든요?
여기 보시면 이게 눈이고, 입이 이렇게 이어져 내려옵니다.
근데 여기 노랗게 뭔가 붙어있죠. 이게 뭔지 아세요?
고래이라고 하는 조그마한 갑각류예요. 갯강구 사촌.
바닷가에 가면 기어 다니는 벌레처럼 생긴 것 있잖아요? 그 갯강구 사촌이
고래 피부에 붙어사는 모습입니다. 우선 귀신고래를 소개해드리기 전에
고래가 어떤 생물인지 간단하게 먼저 소개해드리고 귀신고래에 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반구대 안각화입니다. 울산에 가시면 반구대 안각화라는 국보가 있습니다.
한 5,000~6.000년 전에 한반도에 살았던 선사시대 사람들이 큰 바위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가로 9m 정도 되고 높이가 3m입니다.
거의 앞쪽에 있는 벽처럼 되어 있는데 이 벽에 옛날 사람들이 그림을 그려놨어요.
보시면 육상동물이 97점, 해양동물이 92점, 사람이나 배, 그물 이런 것들을 그려서
한 200종류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중에서 고래가 62점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큰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왼쪽에 주로 고래들이 있고,
여기 보시면 사슴이나 표범 같은 육상동물들도 보이고요.
고래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지금 봐도 어떤 고래인지 특징을 잘 묘사해놨습니다.
여기 보시면 고래 배의 줄무늬가 많이 있죠. 이 줄무늬가 많은 건 혹등고래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보시면 세 마리는 입모양이 활처럼 휘어져있어요.
긴수염고래라고 하는 고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귀신고래는 얘랑 얘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이게 지금
살아있는 귀신고래의 사진을 찍은 거거든요. 새끼를 물 위에 어미가 받쳐서
같이 헤엄치는 모습입니다. 여기도 보면 어미와 새끼가 같이 헤엄치는 모습으로 보이죠.
그다음 귀신고래가 물 밖으로 튀어나왔을 때를 보면
목주름이 두, 세 개만 나와 있는 게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줄무늬가 대여섯개밖에 없죠?
이 그림과 이 그림이 귀신고래를 묘사한 그림이 아닌가 보입니다.
우리 한반도에 선사시대에 살았던 옛날 사람들이 강가에서 고래를 많이 관찰하고
이렇게 정확하게 그림을 그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고래는 형태적으로 두 가지로 크게 나눕니다. 수염고래와 이빨고래입니다.
여기 보시면 수염고래라고 해서 입안에, 여기 분홍색이 입천장이고
이빨 날 자리에 이빨이 있지 않고 고래 수염판이 있습니다.
그다음 여기 오른쪽은 이빨고래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돌고래들이
이빨이 있는데 일반적인 이빨이 촘촘히 나 있죠? 자세히 보면,
수염판이란 건 우리 손톱과 재질이 같아요.
케라틴질로 되어있고, 크기는 30cm에서 큰 건 3m 정도 되는 것도 있습니다.
입안에 3m짜리 수염이 들어가 있는 거예요.
이런 것들이 200~300개가 촘촘하게 박혀있는 거예요. 대신에 이빨은 없습니다.
근데 이빨고래 같은 경우엔, 이게 돌고래 이빨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