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해양학을 전공할 때 저희 부모님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대학에 가서 회를 뜨려고 하느냐.”
제가 대학에 들어갈 때가 30년 전이었는데 그때의 해양학은 정말
‘물고기를 잡아서 내가 먹을 회를 뜨는 것’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가서 보니까 그렇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그동안 20년 약간 넘게 경험했던 것들을 가지고 공유하려고 왔습니다.
해양에 대한 관측을 하기 위해서
지금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바다에 대한 이해”라고 해서 굉장히 딱딱한 이야기를 할 거고요.
그리고 해양조사의 과거와 현재는
저희가 해방 이후에 바다를 알기 위해 어떤 조사가 시작됐고,
2015년 작년까지 우리가 무얼 했어요, 하는 내용이 들어갈 거예요.
그리고 “도전과제 - 희망을 꿈꾸며”는
금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겁니다.
여기 화면에 계신 분들 중에 살아계신 분이 거의 없는 것 같고요.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얼마 전에 돌아가셔서 뉴스에도 나왔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말씀들을 많이 하셨는데
“바다가 앞으로 미래의 희망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불행히도 30년 전 제가 대학에 갈 때도 이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희망을 논하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아직 희망을 찾지 못했다는 뜻이고요.
그 얘기는 우리는 꿈꿀 수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해양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항상 이 그림을 시작으로 뽑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아주 일반적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위를 보시면, 우주인이 우주에서 유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사람입니다. 분명히 미국 국기가 보입니다.
이 옆에는 볼펜 세 자루와 연필이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지금은 러시아라고 하지만
소련이 미국과 우주경쟁이 붙었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무엇이냐 하면 우주에 올라가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종이에 써야 하는데 펜이 없는 겁니다.
미국 사람들은 우주에 올라가서 뭘 다 써서 내려오는데
소련 과학자들이 “쟤네들은 저걸 어떻게 쓰지?”
왜, 우주에는 중력이 없어서 볼펜을 쓰려고 해도 잉크가 내려오질 않습니다.
미국에는 질 수 없다. 그래서 소련이 개발을 시작합니다.
당시 1960~1970년대에 약 500억을 투자합니다.
그래서 성공을 했다고 생각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미국 조종사에게 물어봅니다.
“너희는 우주에 올라가서 글씨를 어떻게 쓰니?”
그랬더니 미국 조종사가 아주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연필.”
여기에는 아주 큰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해양조사는 몹시 어렵습니다.
우리가 물속에서 해양조사를 하려면
파도도 이겨내야 하고 숨을 못 쉬는 것도 이겨내야 하고
여러 가지를 이겨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이겨내는 과정을 이렇게 할 건지, 저렇게 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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