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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경영주와 수산 양식 기술사
양식 경영주는 양식 어장 소유주로서 양식 생산과 판매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가집니다. 양식 시설을 하고, 종묘를 확보하며, 품종에 따라 사료를 구입해 먹이고, 질병 등의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뿐 아니라 태풍 등의 자연 재해 발생에도 대비를 합니다. 우리나라의 양식 어업은 비교적 소규모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데, 경영주 자신을 비롯한 가족 노동력 외에 필요한 소수 인력을 고용하며, 시기에 따라 일용직 형태로 고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양식 경영주는 정해진 구역에 어류,패류,해조류 등을 번식시키고, 물고기가 자라는 데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성장에 맞춰 사료를 줍니다. 품종에 따라서 양식하는 방법이 다른데 어류나 전복 등은 어린 종묘를 가두리에 넣어 바닷속에서 기르며 굴과 김, 미역 등의 해조류는 그물이나 밧줄에 포자를 붙여서 바다에서 양식합니다. 수확한 어패류는 선별 작업을 거쳐 시장에 내놓는 일도 양식 업주의 일입니다. 어류 가두리 양식 어장을 하기 위해서는 양식 면허가 있어야 하는데, 많은 품종에 있어 신규 면허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타인으로부터 양식 어장을 구입해 양식 어업을 하고 있습니다.한편 ‘수산 양식 기술자’라 하면 양식 어업에 관해 최고의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수산 양식에 관한 고도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가진 자로서 대학에서 수산 및 해양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자격 취득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수산 관련 연구 기관 및 행정 기관, 양식 업체(수산회사), 수산물 가공 업체 등에 주로 종사하게 됩니다.
(공)수산 질병 관리사
수산 생물을 진료(사체의 검안을 포함)하거나 수산 생물의 질병을 예방합니다. 수산 질병 관리원을 개설하여 일을 하며, 진료 뒤 진단서 발급이나 처방,투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식업 발달과 함께 해양 오염도 크게 증가했고, 그와 함께 물고기의 질병도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점점 더 안전한 먹을 거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수산물의 질병을 전문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필요가 절실해졌습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2004년에 수산질병 관리사 제도가 새롭게 도입되었습니다.수산 질병 관리사가 되려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실시하는 국가 면허 시험에 합격하여 면허를 따야 합니다. 시험은 필기 시험이며, 대학에서 수산생명의학 등 수산 생물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응시 자격이 생깁니다.면허를 따면 관리원을 열어 수산 생물에 대한 진료를 할 수 있고, 정해진 절차를 거치면 물고기를 진료할 수 있습니다. 어류 질병을 다루는 연구소, 제약 회사 등에 취직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시,도지사는 수산 질병 관리사 및 수의사에게 수산 생물의 진료, 수산 생물 질병의 조사,연구, 수산 생물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 수산 생물의 보건 증진과 환경 위생 관리 등 업무를 맡길 수 있는데 이들을 (공)수산 질병 관리사라고 합니다.
수산물 중도매인
수산물 중개인은 도매 시장에 나온 수산물을 사들여 도매하거나 매매를 중개합니다. 이때 수산물을 사들여 도매를 한다는 것은 중도매인이 자기 자본으로 자기 책임 하에 수산물을 구입하여 이것을 소매 상인에게 되파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에 매매를 중개한다는 것은 사전에 수산물을 구입하고자 하는 도,소매 상인이나 가공 업자들로부터 어떤 수산물을 얼마나 사다 달라는 주문을 받고 경매에 참가해 이를 구매하여 넘겨준 뒤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농수산물 도매 시장,농수산물 공판장 또는 민영 농수산물 도매시장 개설자로부터 허가 또는 지정을 받아 일하는데, 허가 기간은 3년(법인은 5년) 내지 10년이며 거래 대금의 지급 보증을 위한 보증금을 기탁해야 합니다.물류 센터와 대형 유통 업체들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고, 전자 상거래가 늘어나면서 도매 시장의 입지는 예전에 비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도매 시장에 소속되어 수산물의 도매나 매매 중개를 하는 수산물 중도매인의 역할도 다소 약화되고 있으나 수산물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데 있어서는 중도매인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합니다.
수산 경매사
수산 경매사는 경매를 통해 수산물을 팔고 사는 일을 성사시키는 사람으로, 도매 시장 법인이나 농수산물 공판장,민영 농수산물 도매 시장 개설자의 임명을 받아야 합니다.경매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사전 작업을 합니다. 경매 일시와 장소를 조정하고, 경매할 품목의 순위를 조정한 뒤 입찰 품목을 설명합니다. 경매가 진행될 때는 입찰을 요청하고, 구매자의 동향을 살펴 경쟁 입찰을 자극하며, 수지법 또는 컴퓨터를 통해 낙찰 가격을 표시합니다. 경매가 끝난 후에는 최고 입찰 가격을 제시한 고객에게 낙찰 결과를 선언하게 됩니다.방송에서 경매사들이 손가락을 오므렸다 폈다 하면서 경매를 진행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수지법이라고 하는데,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경매사는 이를 통해 의사 소통을 하기 때문에 수지법을 신속,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손가락 재능이 필요합니다.경매사는 전국의 수산물 지정 도매 시장 및 공판장에서 일하게 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 이상 보조 경매인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야 하며, 경매사 자격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시험은 한 해 걸러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신속하게 충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시험 연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구분되는데 실기 시험으로 모의 경매를 진행해 봅니다.
공조 냉동 기사
수산물 가공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냉동 처리를 담당하는 사람을 공조 냉동 기사라고 합니다. 공조 냉동 기사는 얼음을 만들거나 식품을 저장하기 위해 냉동 기계를 조작하거나, 적당한 온도 및 습도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 조화 장치를 조작하는 데 관련된 제반 업무를 수행합니다. 하는 일에 따라 냉동기 조작원, 공기 조화기 조작원으로 구분합니다. 먼저 공간 내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계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각종 밸브를 조절하며, 기계 장치의 압력,온도 전류 및 전압 상태를 점검하고 일지를 작성합니다.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기계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압축기,응축기,증발기,모터,펄프 밸브 등의 부속 기기 이온상 유무를 진단하고 보수합니다.이때 각종 계기의 눈금을 신속,정확하게 읽고, 기계 장치의 작동 상태를 관찰하고 기능 장애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밸브 레버,스위치 등을 신속,정확하게 조정하고 고장난 기계 장치를 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계의 가동음이나 신호 램프를 보고 기능 장애를 탐지해 낼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압력이나 온도의 이상 상승, 가스 누설 등의 비상 사태에 대비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판단력과 응급 대처 능력이 필요합니다.공조 냉동 기사는 수산계 고등학교 냉동공조과 또는 공업고등학교, 전문대학 등에서 기계과나 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공조 냉동 기계 기사 1,2급, 고압 가스 기능사 1,2급 자격증을 따야 합니다. 전문 학교나 학원에서 고압 가스 냉동 기계 훈련 과정을 이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식품 저장 및 가공 업체, 제빙 및 제과 업체, 화학 제품 제조 업체, 저온 저장 창고 업체, 제약 회사, 원양 어선, 대형 빌딩, 냉동 기계 및 공기 조화기 제작,설비 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작업장이나 기계에서 나오는 소음에 저항이 있어야 하고, 저온과 온도 차이에 적응해야 합니다. 감전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공조 냉동 기사가 되려면 이런 사항을 충분히 알고 적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장 정화 · 정비업 경영인
어장 정화,정비란 환경 오염 때문에 생기는 어장의 피해를 막고 어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어업 생산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어장의 퇴적물을 수거하거나 처리하는 일, 어장의 바닥을 갈거나 새 흙을 까는 일, 어장에 설치된 시설물을 다시 배치하는 일을 말하며 이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어장 관리법에서 정하고 있습니다.어장 정화,정비업을 하려면 선박과 기술 인력, 자본금 및 시설,장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등록 기준을 갖추어 시,도지사에게 등록해야 합니다. 현행 기준에 의하면 첫째, 선박의 경우 어장에 침적된 폐어구나 어망,오물 등을 수거,인양 및 운반할 수 있는 30톤 이상의 선박 1척 및 50톤 이상의 부선 1척 이상을 보유해야 합니다. 둘째, 해양,해양 환경,해양 자원 개발,해양 공학 또는 해양 조사 종목 중 1개 이상 종목의 국가 기술 자격을 가진 기술 인력이 1명 이상 있어야 합니다. 셋째, 자본금은 2억 원이고 넷째, 시설,장비 중 인양 장비*는 선박 일체형 1톤 이상의 크레인 및 5톤 이상의 윈치(winch)가 필요하고 기타 장비로는 잠수 장비와 수중 촬영 장비가 각각 1개 이상 있어야 합니다.
선주와 어선원
선주는 어선의 소유주로서 수산물의 생산과 판매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가집니다. 어선을 구입하고, 선장을 비롯한 선원을 모집하며, 생산한 수산물을 어디서 판매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집니다.
선장은 어선의 운항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고, 어선원은 부서별로 하는 일에 따라 항해사, 기관사, 기타로 구분하는데 이것은 일반 화물선이나 여객선의 경우와 같습니다.
고기떼가 발견되면 어선원은 자신이 하던 일을 멈추고 대부분 어로 작업에 참여하게 되는데, 어선원의 임금은 일반 선박의 선원과 다른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선주가 어선의 운영에 관한 경비(공통 경비)를 우선 지불하고 고기를 어획하여 판매한 금액에다 이를 공제하고 나서 남은 돈을 사전에 선주와 어선원 개개인별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후분배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방식 외에 매월 고정급으로 얼마씩을 주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결정한 금액의 차액을 추가로 지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선주가 어선 어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8톤 이상의 동력 어선은 농림수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8톤 미만은 시도지사로부터 어선과 어구마다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미 많은 어업 허가가 발급되어 있어 신규 허가를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어업에 종사하려면 어선과 함께 이미 어업 허가증을 갖고 있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구입하여야 합니다. 또한 어선은 대부분 200톤 미만이기 때문에 선장 외에 6급 항해사 또는 3급 통신사가 승선해야 하나 원양 어선의 경우는 톤수에 따라 법에서 정해진 해기사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