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멋쟁이 등대인지 강연 중에 제목을 한 번 더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쪽에 보이는 멋쟁이 등대를 각자 만들어 볼 건데요 만드는 시간은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아요 대신 오늘 멋진 등대를 많이 소개하려고 합니다 등대는 어디에 가야 볼 수 있을까요? 맞아요 대답해도 되나 주저하지 마시고요 이게 소리가 들어가더라고요 지금 녹화 중인데 여러분들 응답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답변하셔도 돼요 항구에 가면 등대가 있어요 항구마다 여러 가지 목적이 있는데 무역이 목적인 곳도 있고 원료 수송선이 다니는 곳도 있고 물고기가 잡혀서 어선이 들어오기도 하고 페리, 요트, 유람선이 들어오기도 하죠 근데 대부분의 배들이 큰 사고가 나면 바로 뭐 때문이에요? 얘네들 때문이에요 암초입니다 이렇게 바다 위에 보이면 상관없는데 많은 암초들이 바다 속에 들어있어서 잘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무엇이 필요합니까? 맞아요 등대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등대는 길을 알려주는 길앞잡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은 여기 오면 안 돼요 하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등대의 정확한 명칭은 따로 있습니다 차가 다니는 길을 뭐라고 하죠? 그러면 배가 다니는 길을 항로라고 합니다 도로에 속도 제한이나 일방통행과 같은 여러가지 표시들이 있죠 도로표지판 맞아요 등대는 항로표지에요 도로의 도로표지판은 익숙하지만 항로표지는 익숙하지 않죠 되게 어색한데 원래 이름은 항로표지이고요 등대지기는 사실 항로표지 관리원입니다 여러분들 등대지기는 등대에서 시를 읽고 노래를 하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편안하게 생활할 것 같죠 그런데 등대지기는 3교대 근무를 합니다 그리고 하는 일이 굉장히 많아요 명절에 집에 가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바쁘다고 합니다 등대지기(항로표지원)이 되려면 항로표지기사 자격이 있어야 되고요 보통 5:1 ~ 10:1 정도의 경쟁률이 있다고 해요 국가직이고 공무원 자격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혹시 관심 있으면 한번 찾아보세요 등대마다 색깔이 있어요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보는 등대는 무슨 색깔이에요? 빨간색 등대는 오른편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위험한 암초가 있어서 조심하고 이쪽으로 오면 안 돼 라는 뜻이에요 대신 어디로 갈 수 있을까요? 왼쪽으로는 들어올 수 있다고 색깔로 알려주는 겁니다 그러면 흰색 등대는 반대예요 어디에 암초가 있을까요? 여러분들이 배라고 생각하셔야 돼요 그래서 배를 운전하는 항해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느 쪽으로 가면 위험할까요? 맞아요 그래서 이렇게 두 개의 등대가 마주보고 있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거 일부러 만든 건데요 뭐가 잘못된 장면일까요? 두 분 단박에 알 수 있겠어요? 배의 입장에서 봤을 때 오갈데가 없는 사진이 하나 있죠 맞아요 잘 찾으셨습니다 그런데 빨간색, 흰색 등대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색 등대들도 있어요 국제항로표지협회에서 지정한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흰색의 다양한 색깔의 등대들이 있는데 도로 교통 표지판처럼 얘네들도 의미하는 바가 있습니다 노란색은 장애물과 군사기지가 가까이 있어서 접근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신호등의 노란색도 위험하니까 조심하라는 뜻이잖아요 초록색은 사방에 암초가 수두룩하니 절대 오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등대는 길을 알려주기 보다는 위험하다는 신호로 세워놓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나라의 등대는 몇 개 정도가 만들어져 있을까요? 5개요 몇 개 정도 있을까요? 300개요 많이 올려야 돼요 1300개 엄청 가깝게 맞췄어요 우리나라의 등대는 1100개가 조금 넘습니다 이 등대들은 대략 나이가 100살 정도 되었어요 요즘에는 등대를 새로 많이 만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GPS, 내비게이션이 워낙 발달되어 있어서 이제는 등대를 보고 운항한다기 보다는 최첨단 기기를 활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등대가 관광 상품 혹은 관광지의 랜드마크로 운영되고 있어요 세계 최초의 등대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만 만들었고요 높이가 100미터에 달하는데 어떻게 바다위에 만들었을까요? 그래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고요 여러분들에게 재밌는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 1100개 조금 넘는 등대들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국립등대박물관이 있어요 국립등대박물관에 가면 등대 스탬프 투어를 안내받을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 전역에 있는 등대를 돌아보며 여행을 할 수 있는데 각 해마다 시즌이 있어요 아름다운 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재미 있는 등대입니다 이 등대가 있는 곳에 찾아가면 이렇게 스탬프를 찍을 수 있고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휴대폰으로도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인증된 기록들이 모이면 기념품을 주는데 기념품이 상당히 좋더라고요 등대 여권도 각 기관마다 발급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구조라항방파제 등대입니다 빨간색과 하얀색 등대 보이시죠? 여기에 가면 이 모양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거예요 두 개의 등대가 서로 마주 보고 있죠 소개한 구조라항방파제 등대는 재미있는 등대로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거고요 이 방파제가 왜 재밌나면 몽돌을 닮은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또 다른 재미있는 등대로는 선유도항방파제 등대가 있는데요 배들이 항해할 때 난파되지 않고 안전하게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두 손을 합장하듯이 기도하는 모양의 등대고요 이 등대가 유명해져서 소원이나 자신의 꿈을 빌기 위해서 여기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요 그리고 여수에 가면 하멜 등대가 있는데 하멜 표류기 알죠? 여수에 잠깐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그걸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등대입니다 그리고 엄청 유명해요 어디에 가면 볼 수 있죠? 맞아요 제주도입니다 제주도에 말이 많이 있잖아요 이호테우라고 부르는 해변인데요 이호는 지명이고 테우는 제주도의 전통 배예요 거기에 있는 말 모양 등대입니다 마찬가지로 하얀색 등대, 빨간색 등대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얘는 정자항북 방파제 등대인데요 울산 앞바다에 있어요 울산의 귀신고래가 유명합니다 과거 울산 앞바다에 귀신고래가 한번씩 나타나서 귀신처럼 사라졌다고 해요 울산을 대표하는 귀신고래를 본따 만든 등대인데 이걸 바라보면 귀신고래가 회색인데 왜 저렇게 시뻘겋게 칠해놨을까요? 등대는 색깔로 표시한다고 그랬죠 어느 쪽에 암초가 있을까요? 맞아요 등대의 역할을 해야 되니까요 그리고 밤이 되면 이렇게 불도 들어옵니다 왜냐하면 밤에 등대의 색깔이 사실 잘 구별이 안 돼요 그래서 깜깜한 밤이 되면 빛이 나와요 그래서 빨간색 등대는 빨간색 빛이 나오고요 하얀색 등대에는 무슨 색깔 빛이 나올까요? 여기 옷 입고 있는 친구가 두 명이네요 초록색입니다 무엇이 보이나요? 양양의 송이버섯이 유명하죠 버섯 모양을 닮은 등대도 있고요 그리고 어디일까요? 대게 보이시죠 게가 이렇게 올라와 있잖아요 그 밖에도 야구 배트 모양, 비행기 모양, 그리고 튤립 모양의 재미있는 등대 리스트가 있고요 여행길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고 어플리케이션으로 인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등대들도 있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등대 시즌에 인천 팔미도 등대가 올라와 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입니다 1903년 6월 1일에 처음으로 만들어졌고요 맥아더 장군이 인천 앞바다에서 UN 연합군과 함께 무슨 작전을 했죠? 맞아요 인천상륙작전입니다 길 앞잡이로 굉장히 큰 활약을 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암초가 많아서 배들이 진입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등대가 큰 활약을 하였다고 합니다 근데 등대가 두 개가 보여요 앞에 있는 작은 등대는 100년이 되던 해인 2003년도에 사실상 은퇴했고요 최첨단 기기를 갖춘 뒤에 있는 신등대가 세워졌어요 그래서 구등대 신등대가 나란히 있습니다 저거는 구등대의 모습이에요 달이 뜨지 않는 밤에 길을 잃은 이들에게 빛을 주기 위해 탄생한 구조물이 무엇이에요? 등대죠 지금 이 자리에 좋은 강연을 듣기 위해 찾아온 여러분들도 앞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출 그런 등대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럼 등대 만들기 소개하도록 할게요 색깔로도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했죠? 멋쟁이 등대 만들어볼 건데요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요 준비물은 큰 종이컵 하나와 반투명 작은 컵이 들어있고요 조명이 들어있는데 여러분들 받자마자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하시고 불이 안 들어오는 것은 바로 교체해 드릴게요 그리고 등대 꾸미기 스티커가 있는데 선생님이 어제 저녁에 문방구에서 100개 정도 스티커를 추가로 샀어요 그래서 고래와 예쁜 보석도 들어있습니다 취향껏 예쁘게 꾸며보도록 하고요 조명을 보면 온, 오프 모양으로 글씨가 하얗게 보일 겁니다 선생님이 잘 안 보여서 써놨거든요 ON으로 넘기면 불이 나올 거고요 OFF로 넘기면 불이 꺼집니다 일단 큰 종이컵 위에 저거를 올릴 거고요 그리고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꾸미기 스티커로 장식해주면 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들 잠깐 만드는 시간을 가져보고요 다 만든 다음에는 깜깜하게 강의실에 불도 한번 꺼볼게요 만들면서 들으세요 쓰레기는 한꺼번에 모아서 노란색 바구니에 모으겠습니다 가까이에 노란색 바구니가 있으면 그때마다 모아주셔도 되고요 여기 화면에 있는 모양이랑 똑같이 안 만들어도 되고요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등대 모양으로 만드셔도 됩니다 꾸미기 스티커는 모두가 다 다른 스티커가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똑같은 스티커가 없습니다 운이 좋은 사람은 두 개 들어가 있고요 선생님이 중간에 컵에 넣다가 부족해서 한 개씩만 들어간 데도 있어요 골라서 붙이셔도 됩니다 제가 집에 한 개 만들어서 침대 머리맡에 올려놨거든요 그런데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붙인 스티커는 습도가 높아서 쉽게 벗겨지더라고요 집에 가셔서 투명테이프로 짱짱하게 붙여놓고요 오늘 강연 들었던 거를 가족과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항로 표지 관리원이 하는 일은 첫째, 등대에 있는 기기들을 관리합니다 둘째, 해상 기상 관측을 맡아 합니다 그리고 셋째, 조명이 꺼져 있으면 큰일 나거든요 관리원의 직업적인 생명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조명이 꺼지지 않게 계속 관리를 해주는데요 이때 조명을 비추는 프리즘을 주기적으로 닦아줘야 된대요 먼지가 쌓이면 빛이 멀리까지 나아가지 않습니다 태양광 집광판 위에 눈이 쌓이면 쓸어주듯이 주기적으로 닦아준다고 해요 그리고 요즘에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등대가 더 많아지는 추세에요 그러면 해양표지 관리원들이 주기적으로 배를 타고 출장을 갑니다 그래서 시설이 잘 관리되는지 확인을 해요 이도원 학생 질문 크게 해주십시오 아까 인천에 있는 등대를 보여주셨는데 새로 만들어진 등대는 빨간색이고 전에 있던 등대는 하얀색이었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그럴 리가요 둘 다 흰색이었어요 위에는 빨간색이 있거든요 줄무늬 등대들도 가끔 있거든요 빨간색과 하얀색이 섞여있는 등대도 있고요 대각선으로 되어있는 등대도 있고 검정색으로 띠를 두른 등대도 있어요 이거는 그들만의 약속입니다 어떤 약속이냐면 사람들이 봤을 때 구 등대와 신 등대가 둘 다 흰색이면 헷갈릴 수 있겠죠 그래서 신 등대가 이거야라는 표시로 약간 색을 다르게 넣기도 하고요 암초가 여러 군데 있는 경우에 배의 입장에서 멀리서 봤을 때 모두 다 흰색 등대면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면 줄무늬 또는 사선 줄무늬를 넣기도 해요 그래서 멀리서 봤을 때 여기가 어디쯤이구나 라고 표지 역할을 하기 위해서 다른 타입으로 색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도원 학생 관찰력이 좋은데요 혹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신 분 손들어 주세요 1분 정도 시간을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혹시 만들다가 궁금하신 내용이 있을까요? 이어지는 본 강연도 있으니 여러분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은 그때 마음껏 발휘하도록 하시고 이제 거의 완성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불이 안 들어오는 등대도 있나요? 불이 안 들어오는 등대는 새 걸로 교체해줍니다 저희가 생일은 아니지만 불을 꺼보려고 해요 혹시 오늘 생일인 친구 노래 한번 부를까요? 등대에 불을 켜주세요 친구들 이 순간을 위해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불이 꺼지면 와 하고 박수치는 거예요 알겠어요? 리허설 안해도 되겠죠? 잘 할 수 있나요? 네 불을 꺼주세요 너무 예쁘네요 우리 강연장에도 100개의 등대가 밝은 미래를 비추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올 한해 좋은 일 가득 있을 겁니다 그럼 이상으로 멋쟁이 등대를 소개한 최미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