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요일엔 바다톡톡 오늘 강연을 하게 된 충남대학교 차현주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늘은 제가 세계사를 바꾼 소금이라는 주제로 그 소금이 어떻게 세계사를 바꾸게 되었는지 세계사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속에 어떤 과학적인 내용이 들어 있는지 그것을 여러분들과 함께 좀 나눠보겠습니다. 소금이라는 것은 원래 소 자가 하얗다는 뜻이고요. 금은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그 금입니다. 골드라고 하죠. 굉장히 귀한 금같이 귀한데 색깔이 하얗다고 해서 소금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는 바다에서 태어난 하얀 금이라고 표현을 하죠. 소금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우리가 일상적으로 식탁에서 사용하는 또는 음식의 간을 할 때 사용하는 그런 소금이 있죠. 그리고 이것을 테이블에 흐트려 놓으면 이런 모양들이 됩니다. 이 사진은 학생들이 소금박물관이 있는 염전에 가서 염전체험을 하고 난 다음에 자신들이 만든 소금을 체험의 어떤 그 결과물로 싸가지고 집에 가지고 가는 그런 장면입니다. 그리고 요즘 굉장히 유명한 소금이죠. 히말라야 핑크 솔트라는 게 있습니다. 히말라야 핑크 솔트는 사실 특별히 다른 것은 없지만 이거는 우리가 흔히 요즘 많이 먹고 있는 우리나라 주변에서 나는 소금과는 달리 암석으로 되어 있는 소금을 부숴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금에 약간 불순물이 들어가서 이런 분홍색의 예쁜 색깔로 만들어진 것이죠. 그리고 이 사진은 소금을 50배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소금 각각은 아주 작은 알갱이이지만 그것을 현미경으로 확대하면 이런 유리 같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죠. 소금은 사실 왜 이렇게 중요한가 하면 그것이 포유류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성인의 몸에는 약 250그램의 소금이 들어있다고 해요. 이 소금 속의 주요 성분인 염화나트륨이 포유류가 생존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그런 물질이라고 합니다. 소금이 없으면 뇌가 치명적인 해를 입어서 뇌의 활동을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뇌가 활동을 하지 못하면 판단도 할 수 없고 뇌가 움직이는 어떤 여러가지 몸의 운동동작 같은 것들을 할 수가 없겠죠. 그래서 포유류의 생명 유지에 있어서 소금이 굉장히 중요한 그런 존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부터 소금을 먹게 되었을까요? 사실 초기의 인류가 이 지구상에 나타나고 나서 초기 인류는 소금을 따로 섭취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때 당시 사람들은 주로 야생에서 동물을 잡아먹거나 또는 야생에 있는 식물들을 채취해서 주로 먹었기 때문에 그 야생 식물과 동물에 있는 소금기를 그대로 섭취하면서 따로 소금을 먹을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석기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이 이제 인구가 늘어나죠? 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농경생활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작물들을 가지고서 좀 키워 보니까 사람들이 먹기에도 적합하고 또 그게 수확이 좋아서 많은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가 적합한 그런 작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죠. 그렇게 채소와 곡식 같은 것들을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을 하다 보니 그 곡물 속에는 사실 소금 성분이 별로 없어서 따로 소금을 섭취해야 하는 그런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부터 별도로 소금을 섭취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개도 있고 또 소나 돼지, 염소 토끼 이런 다양한 그런 가축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그중에 강아지 같은 것들은 애완 동물로 자리를 잡았고 소, 돼지, 닭 이런 것들은 주로 우리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 먹게 되었죠. 이런 가축들이 인간의 주변에서 이렇게 머물게 되었던 것도 야생에서 자라고 있는 이 동물들에게 소금을 조금씩 주면서 인간과 친숙하게 되고 가까이서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금을 뿌리면 음식이 맛있어지죠? 우리가 좋아하는 스테이크라든가 피자 그리고 생선구이 심지어 계란후라이라던가 삶은 계란 같은 것들도 그냥 먹는 것보다는 소금을 조금 뿌려서 먹으면 음식이 훨씬 맛있어집니다. 그리고 소금을 뿌리면 음식이 상하지 않습니다. 많이 뿌리면 음식이 상하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해지죠. 그래서 나온 식품들이 오이 피클이라든가 베이컨 치즈 그리고 우리가 자주 먹는 된장 간장, 고추장 같은 것들이 있죠. 한국인의 대표 음식인 김치도 마찬가지로 소금에 염장해서 그거를 버무려서 먹는 음식이죠. 이렇게 식품에 소금을 뿌리면 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 이제 식품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식품을 보관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장거리 무역이 발달하게 되죠. 멀리 가면서 염장한 식품을 가지고 다니면 음식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 당연히 먼 거리에 있는 나라들하고의 사이에서 국제교역이 가능해지고 그리고 국가 간의 무역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국제적인 무역이 가능하게 되다보니 이제는 소금을 가진 나라가 부자 나라가 된 거죠. 소금을 가진 나라가 부자 나라가 되었다. 왜 그럴까요? 과거에는 소금이 매우 귀한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늘날 굉장히 흔하게 소금을 사용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소금이 굉장히 귀했다고 해요. 사실 인류의 문명은 소금과 함께 왔다. 이렇게 학자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오늘날과 같은 이런 문명을 누리고 부흥하게 된 원동력이 분업과 물물교환이라고 해요. 즉,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중요한 일에 집중을 해서 한 가지 일을 하고 뭔가를 하나를 생산을 해내고 나서 다른 사람이 만든 물건과 내가 만든 물건을 서로 교환을 하는 것이 물물교환이죠. 이렇게 한 가지 일에 집중함으로써 여러 사람이 각자의 일을 하고 각자가 만든 물건을 서로 교환을 하게 되면서 인류가 부흥하게 되기 시작했다라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견해인데요. 학자들은 세계사를 움직인 다섯 가지 식품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 한 가지가 소금이고요.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석교 이 다섯 가지 중에서도 으뜸이 소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최초로 인류에 부흥했던 문명을 보면 약 기원전 5500년에서 4000년 사이에 수메르 문명이 있는데 이 수메르 문명이 부흥하면서 야생 밀과 소금을 교역했었다고 합니다. 수메르 문명 다음에는 기원전 3000년경에 페니키아인들이 나타납니다. 이 페니키아인들은 갤리선, 사진 속에 있는 저 갤리선을 타고 지중해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교역을 활발하게 하는데요. 그 속에서 굉장히 중요한 물품이 소금 교역이었다고 합니다. 페니키아인들이 살던 지역이 가나안 땅이라고 해서 상당히 천일염이 만들어지기 좋은 그런 환경이었는데 거기서 만든 소금을 가지고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무역을 했었다고 해요. 고대 로마는 소금으로 성장한 제국인데요. 소금이 부와 힘의 상징이 되기 시작한 게 바로 이 시기부터 입니다. 로마를 가면 ‘via salaria’ 소금길이라는 그런 표시가 되어 있는 길들이 있습니다. 이 소금길이라는 것은 로마의 한 쪽에서 만든 천일염을 유럽의 각국에 가져가서 다른 물건으로 바꿔 오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 로마에 있는 영주들이 이 소금길을 지나갈 때마다 소금길 세금 즉 통행세를 징수했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이 통행세를 기초로 해서 소금을 국가에서 전매하는 소금전매제도가 생겼다고 합니다. 사실 보통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죠? 이 때, 이 모든 길이 바로 로마의 소금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때는, 이 소금길에서 세금을 징수하고 또 소금길을 지키는 어떤 군인들에게 월급을 소금으로 줬다고 해요. 그래서 이 때부터 돈과 관련되는 많은 단어 이것들이 소금하고 결부돼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월급을 받는 샐러리 그리고 군인이라는 솔져 이런 것들이 모두 소금을 기반으로 한 단어라는 거죠. 그래서 이 시기부터는 소금이 곧 화폐 돈을 의미하는 그런 단어였다고 합니다. 잘츠부르크는 모짜르트의 도시로 유명한데요. 잘츠부르크할 때 이 잘츠가 영어로는 소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잘츠부르크도 고대 소금 생산지의 하나로 여기 암연 광산에서 만든 소금을 채취해서 굉장히 부를 축적을 했다고 해요. 그리고 또 소금으로 유명한 유럽의 도시가 베네치아인데요. 베네치아는 6세기 경에 훈족의 침략을 피해서 어떤 바닷가로 도망 와서 만들어진 도시국가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기반으로 해서 지중해의 전체적인 경제권을 장악하는 그런 아주 부강한 나라가 되는데요. 이 사람들의 원천이 되었던 것도 천일염에서 제조한 소금이 되었던 것이죠. 우리가 셰익스피어의 소설 중에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이 시기에는 소금이 나는 곳이 교육의 중심지이고 또 부가 축적되는 그런 장소였다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어땠을까요? 사진에서 보시는 장면은 만리장성입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정부에서 소금 제조와 판매를 독점했다고 해요. 해서 이 소금 전매제도는 사실 중국에서 오늘날까지도 이어져서 중국이 소금 전매제도를 폐지한 것이 몇 년 되지 않습니다. 진시황시대에는 이렇게 소금 전매제도를 통해서 소금 교역에서 번 돈으로 이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소금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 알 수 있는 그런 사실이죠. 오늘날 우리가 볼 때 소금은 굉장히 값싸면서도 흔한 물질입니다. 하지만 쓰이는 곳이 굉장히 많은 아주 중요한 물질이죠. 그러면 소금이 어디에 쓰일까요? 우선 가장 흔한 예로는 우리가 음식을 해먹을 때, 간을 맞추는 조미료로 사용되는 것이죠. 그리고 조금 전에 설명드렸다시피 식품을 저장해서 오랫동안 보존하는 데 사용이 됩니다. 그리고 산업 시대가 되면서 이 소금에 있는 나트륨과 염소 성분을 분리해서 각종 공업물질로 사용하게 됩니다. 표백제 그리고 약품 또, 폭탄 제조에도 사용이 되고요. 염료라든가 그 다음에 탄산 음료를 만드는 중탄산소다 같은 것들을 만드는 데도 사용이 됩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정말 중요한 용도가 있습니다. 바로 소금에서 분리한 리튬이죠. 이 리튬은 사실 과거에는 리튬 정제, 즉 알약을 만들어서 조현병의 치료제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타고 다니는 항공기 항공기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해야 되기 때문에 합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그 특수 경량 합금에 매우 중요한 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오늘날의 용도가 있죠? 리튬은 리튬 배터리의 굉장히 중요한 재료 물질이 됩니다. 즉, 소금에서 추출한 리튬을 이용해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 노트북 패드 그리고 전기자전거나 전기자동차, 심지어 전기기관차까지 그 리튬 배터리의 사용이 말할 수 없이 많죠? 이런 곳에 꼭 필요한 굉장히 중요한 물질입니다. 그러면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오늘날 소금이 너무 흔해서 우리는 소금이 굉장히 만들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소금을 만드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요. 우선 소금의 성분을 보면 소금의 주요 성분이 Na와 Cl 즉, 나트륨과 염소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칼륨, 마그네슘, 칼슘 이런 것들이 들어있고 그리고 아주 소량의 다른 물질들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성분은 NaCl로 이루어져 있죠. 이 그림은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식을 해놓은 것입니다. 바닷물을 떠서 그 바닷물을 졸여서 물을 전부 증발시키고 나면 소금을 얻을 수 있는데요. 그 바닷물이 80%가 날아가야 그 다음에 소금 비슷한 어떤 알갱이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짠맛을 내는 NaCl 즉, 소금 성분을 추출하려면 물을 90%이상 증발시켜야 됩니다. 바닷물 1kg을 떠서 그 중에 900g을 날려보내야 그때부터 이 NaCl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거죠. 그러다 보니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과거 고대시대 그리고 중세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 전까지 왜 이렇게 소금이 귀하고 비싼 물건이었는지 바로 여기서 나오는 거죠. 에너지가 많이 사용이 된다는 것. 그래서 소금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소금호수의 소금물이 전부 말라서 이 소금이 호수 표면에 침전이 됩니다. 그러면 그 소금을 걷어서 사용을 하는거죠. 저 칠레에 있는 이타카마 사막이라던가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염이라고해서 소금물이 나오는 샘이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중국의 사천성이죠. 사천성에 가면 이런 그림에 있는 것과 같이 염정이 있고 또 그 염정의 물을 길어서 염전을 만든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과거에는 이 물을 끌어올려서 큰 솥에다가 넣고 끓여서 물을 전부 날려보내고 그리고 남은 소금을 긁어서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굉장히 귀하고 또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물질이 되었겠죠. 세 번째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염전 방식입니다. 우리나라는 서해안에 가면 갯벌이 굉장히 발달을 해서 이 염전이 많이 있죠.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밭처럼 만든 어떤 염전에다가 바닷물을 가두어서 햇볕이 좋고 바람이 많이 불 때, 그 바닷물이 모두 날아가면 그때 하얀 알갱이로 된 소금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거둬서 소금으로 채취를 하는 방식입니다. 네 번째는 암염채굴이죠. 암염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암석으로 되어 있는 소금입니다. 소금덩어리죠. 암석처럼 딱딱하게 굳은 소금덩어리를 채굴하는 방식인데요. 저 히말라야 산맥이 있는 지역들 그리고 칠레라든지 페루처럼 안데스 산맥이 있는 곳들 그리고 알프스 산맥 주변 이런 데를 가면 암염 광산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장면들은 암염 광산에서 광부들이 소금을 채취를 하는 과정에서 그 소금을 직접 조각을 해서 성당이나 예배당을 만들어서 장식을 해놓은 곳들입니다. 오늘날에는 사실 소금을 채취하는 걸로도 유명하지만 관광에도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그런 장소들이죠. 사실 우리나라 주변에서는 조금 전에 설명 드렸던 염전 방식으로 소금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익숙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염전으로 만드는 소금은 한 30% 그리고 약 70%가 이렇게 암염을 채굴하는 방식으로 소금을 조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과 콜롬비아의 소금 광산에 있는 성당들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암염 광산의 형태로서 소금돔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Salt dome이라고 하는데요. 모양이 돔처럼 생겼다고 해서 솔트 돔이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것은 기존의 암연 광산하고 조금 다른 것이 보통 해저에 퇴적물이 있으면 그 아래쪽에 이런 돔 형태로 묻혀져 있는 그런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석유가 산업재로 각광을 받으면서 여러 회사들이 석유를 시추하기 위해서 해저의 지질조사를 많이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석유가 많이 매장된 곳들은 대부분 이런 암염 돔 즉, 솔트 돔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죠. 그래서 여러 나라에서 여러 회사에서 솔트 돔같은 이런 구조를 찾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멕시코에 갔더니 멕시코 만의 수심 약 3,600m 지점에서 그림처럼 생긴 암염 돔을 발견을 한 것이지요. 해저 퇴적물에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암염층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의 우즈홀해양연구소 탐사팀이 1969년에 지중해를 탐사하기 시작합니다. 지중해를 탐사하던 중에 아주 거대한 암염 돔을 발견하게 되죠. 그리고 2차 탐사, 3차 탐사를 거치면서 지중해 바닥에 그림과 같이 약 1.8km 두께의 암염 돔이 지중해 전체에 걸쳐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중해 전체에 걸쳐서 이런 넓고 깊은 암염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당시에 이 탐사팀뿐만 아니고 학자들에게 굉장히 굉장히 놀라운 그런 발견을 알려주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기서 세 가지 질문을 여러분들께 던지겠습니다. 우선 바닷물은 왜 짤까요? 그리고 중국의 사천성은 바다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어떻게 바닷물보다 더 짠 그런 염정이 있을까요? 그리고 세 번째 질문은 지중해의 그 넓고 깊은 소금 광산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을까요? 자, 이제 지금부터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해서 한 가지씩 답해보겠습니다. 우선 바닷물은 왜 짤까? 자 우리 알고 있는 여러 동화책 중에 심술 궂은 도둑이 요술맷돌을 훔쳐가서 바다 한가운데에서 소금이 나오라고 주문을 했다가 그 맷돌이 소금을 계속 만들어내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서 그래서 바닷물이 짜게 되었다라는 그런 말이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실 바닷물이 짠 이유는 물이 뭐든지 잘 녹이는 성질 때문에 생긴 겁니다. 바닷물에는 사실 조금 전에도 설명을 드렸다시피 1L에 약 300g 정도의 소금을 녹일 수가 있는데요. 바닷물의 주요 성분인 나트륨이나 염소이온 같은 것들은 사실은 암석이나 토양, 이런 것들에 들어 있는 성분들입니다. 그런데 비가 와서 그게 강물이 되어서 육지를 곳곳을 돌아다니면 육지에서 암석이나 토양 또는 광물 이런 것들에 들어있는 나트륨, 염소 칼륨, 마그네슘 이런 많은 성분들을 녹여내는 거죠. 물이 뭐든지 잘 녹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녹여낸 물질들을 강물이 전부 갖고서 바다로 운반이 되기 때문에 지구가 만들어져서 바다가 만들어진 그때부터 지금까지 강물이 육지 상에 있는 많은 그런 물질들을 녹여내서 바다로 운반했기 때문에 바닷물이 짜졌다고 로버트 보일이란 학자가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사천성에 있는 짠 우물물의 기원은 어떻게 될까요? 이것은 약 2천만년 전에 티벳 고원과 히말라야 산맥이 만들어진 그 사실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티벳 고원과 히말라야 산맥은 유라시아 대륙이 있는 이 유라시아 판과 그리고 인도가 있는 인도 대륙이 만나서 만들어진 것인데요. 과거에 인도 대륙은 오늘날의 남극 대륙이 있는 그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약 7000만년 전부터 인도 대륙이 아주 빠른 속도로 북상을 하게 돼요. 북상을 해서 유라시아 대륙 쪽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인도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 사이에 있던 이 바닷물도 같이 이렇게 움직이게 된 거죠. 이렇게 인도대륙이 북상을 하다가 약 2천만년 전이 되면 티벳고원과 히말라야 산맥을 만드는 융기작용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때 융기가 되면서 그 대륙의 앞에 있던 바닷물도 함께 들어올려져서 바닷물이 전부 졸여지고 그 물은 전부 증발되고 소금 성분들이 이 히말라야 산맥이 융기되면서 같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그래서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그런 소금 광산들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 사천성이라든지 또는 히말라야 산맥 부근의 핑크 솔트가 나는 파키스탄, 이런 지역들의 이런 암염층이 만들어지고 그 암염층이 녹아서 만들어진게 사천성의 우물물 즉, 비가 내려서 소금들이 녹아서 그 우물물에 모인 것이 바로 사천성의 염정 기원이 된 것입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지중해의 소금 광산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1.8km나 되는 두께이고 그리고 지중해 전역에 걸쳐서 지중해의 바닥에 소금 광산이 아주 크게 발달해 있는데 과연 그게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학자들은 지중해가 한 때, 사막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 지중해가 어떻게 사막이 되었을까? 이것은 오늘날 지구과학에서 일어나는 많은 현상을 설명해주는 판 구조론에 의해서 설명이 되는 내용입니다. 이 지도는 지각에 펼쳐져 있는 여러 개의 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각은 지구의 껍데기를 구성하는 층인데요. 20개 정도의 크고 작은 판들이 서로 상대적으로 이렇게 움직이면서 오늘날의 대륙 모양을 만들었다고 해요. 과거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6대 대륙이 모두 하나로 뭉쳐져 있었는데 이것이 지각의 상대적인 이동에 의해서 서로 이동을 해서 오늘날과 같은 이런 모습을 띄었다고 합니다. 지중해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아프리카 대륙과 유럽 대륙이 거의 붙어있는 지역이죠. 지중해는 아프리카 판과 유라시아 판이 서로 충돌을 하면서 만들어낸 작은 바다입니다. 그 과정에서 알프스 산맥도 만들어진 것이지요. 자, 지도를 자세히 보시면 지중해는 아프리카 대륙의 끝 부분과 유라시아 대륙의 끝 부분이 만난 지브롤터 해협으로 통해서 대서양과 지중해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큰 지도로 보면 이 그림과 같죠. 유럽 대륙의 끝 부분인 스페인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모로코 지역이 거의 붙을 듯 말 듯 하게 붙어있는 곳이 바로 지브롤터 해협입니다. 이 해협을 중심으로 해서 오른쪽에 있는 지중해 그리고 왼쪽에 있는 대서양이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죠. 그런데 판이 서로 상대적으로 이동을 하다 보니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 어떨 때는 붙고 어떨 때는 떨어졌다고 합니다. 바로 지브롤터 해협이 이렇게 붙었다 떨어졌다 한 것이죠. 지브롤터 해협이 닫혀서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 붙으면 지중해의 바닷물은 대서양과 고립이 됩니다. 지중해는 증발이 굉장히 잘 일어나는 그런 기후대에 있기 때문에 지중해가 대서양과 고립이 되면 호수처럼 되어서 약 천 년이란 시간이 지나면 지중해 물이 모두 증발된다고 합니다. 물이 증발되면 바닷물이니까 그 바닥에는 마치 소금 호수처럼 소금덩어리들이 만들어지게 되는 거죠. 그랬다가 어느 날, 아프리카판과 유럽판이 다시 벌어져서 지브롤터 해협이 열리면 대서양의 물이 지중해에 다시 들어옵니다. 지중해에 다시 들어오면 또 호수처럼 지중해가 만들어졌다가 또 어느 날, 지브롤터 해협이 닫히면 지중해가 또 말라버리게 되는 거죠. 이런 과정을 역사 속에서 굉장히 여러 번 반복을 하면서 오늘날 지중해의 바닥에 있는 1.8km 두께의 소금 광산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즉, 판 구조론에 따른 판의 이동에 의해서 지중해 바닥에 그렇게 넓고 두꺼운 소금 광산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굉장히 재미있는 사실이죠? 이렇게 소금물이 만들어지는 바다 바닷물이 왜 짤까? 그리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흔하게 먹고 있는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만들어지는 것에 또 지구의 여러 가지 현상들이 어떤 게 결부가 되어 있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 오늘 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들이 흥미로우셨는지 모르겠는데 여러분들이 바다에 대해서, 소금에 대해서 몰랐던 것을 조금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강의의 내용은 아래에 있는 자료들을 참고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