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늘은 선생님과 바다의 미래라는 이야기를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선생님은 대전 배울초등학교 교사 신정윤입니다. 여러분들은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의 환경과 생태계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니만큼 바다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겠죠? 선생님이 바다에 어떤 생물이 사는지에 대한 간단한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퀴즈를 풀어보면서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봅시다. 선생님이 사진을 보여주면 그 생물이 어떤 생물인지 이야기해보세요. 첫번째 사진입니다. 어떤 동물일까요? 네. 너무 귀여운 돌고래입니다. 두번째 사진입니다. 어떤 동물일까요? 조금 어려웠나요? 네. 바다거북 입니다. 바다거북은 육지거북과 전체적인 모양은 비슷하지만, 수중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다리가 지느러미로 바뀌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입니다. 어떤 동물일까요? 네. 집게발을 가지고 있는 게입니다. 갯벌에서 우리는 여러 종류의 게를 볼 수 있죠. 여러분은 어떤 바다 생물을 좋아하나요? 펭귄? 해파리? 오징어? 이런 생물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바다는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점이 많아 ‘보물 창고’ 라고 불립니다. 바다는 왜 보물창고 일까요? 우리는 바다로부터 다양한 생물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생물자원은 바다에 사는 동식물로 해조류와 어패류, 포유류 등이 해당되는데, 우리가 먹는 조개, 물고기, 미역과 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바다의 생물자원은 예로부터 우리 사람들에게 필요한 식량의 중요한 공급원이었으며, 앞으로도 보호하고 개발해야할 중요한 자원입니다. 뿐만 아니라 바다는 생물이 살기 알맞게 기후 조절을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지구 표면의 70%가 바다인데, 물은 비열이 커서 지구의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거나 또는 급격하게 내려가지 않고 일정하게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파래나 감태와 같이 바다 속에 사는 식물들은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 온난화도 막아준답니다! 사람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약 31% 가량을 바다 속 해양생물들이 흡수한다고 하니 엄청난 양이지요? 해양 석유 및 천연가스도 귀중한 자원입니다. 현재 세계 산유량의 약 30%가 바다에서 생산된다고 하는데, 탐사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해저의 유전에서도 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에서 전기를 얻을 수 있는 것도 보물 중 하나입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한 조력발전, 파도를 이용한 파력발전, 해류를 이용한 해류 발전, 바닷물의 온도차를 이용한 온도차 발전 등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환경오염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무한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요즘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에 바다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죠?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바다에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입니다! 이처럼 우리 곁에 바다가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입니다. 바다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어마어마한데, 요즘 무분별한 개발과, 각종 오염물질이 바다에 흘러 들어가면서 우리 바다가 점점 생명력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가 이렇게 아끼고 사랑하는 바다생물들이 바다가 오염되서 너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바다거북의 코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나오기도 하고, 그물이나 비닐에 몸이 감겨서 목숨을 잃은 바다 생물도 있다고 합니다. 바다 생물의 몸 속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는 것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너무 끔찍한 일이지요? 보기에도 예뻐 보이고, 바닷속 해양 동물에게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호초 알죠? 이 산호초도 기후변화와 바다오염 때문에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주도 연안에 있는 아름다운 연산호 군락도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그 수가 줄어들고 있고, 산호초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보물창고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또 과학자는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을까요? 우리는 바다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컵이나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바꿔 사용해 보기 바랍니다. 물건을 살 때도 비닐이나 스티로폼등의 포장을 최소화하고, 플라스틱 제품은 스티커나 내용물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분리배출 하기 바랍니다.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걷다보면 나무젓가락, 캔, 병, 담배꽁초와 같은 여러 종류의 쓰레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해안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줍는 해양 정화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킨스쿠버들은 바다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수중 정화활동을 하기도 한답니다. 물론, 아무리 해양정화활동을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100% 수거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혹시 수중로봇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나요? 수중로봇은 이름 그대로 깊은 수심의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사람들을 대신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수중건설로봇들은 바다 깊은 곳에서 바다 환경을 조사하거나 바닷속에서 구조물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나요? 또 우리 나라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해양 과학기지들이 있습니다. 해양과학기지는 바다를 관찰하는 연구소인데,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 등 바다의 기상현상을 감시하고, 날씨 변화와 바다의 환경변화를 관측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업에서도 바다 생태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폐그물을 재활용한 재생 소재로 모자를 만들기도 하고, 폐그물을 이용해 젠가 장난감을 만드는 기업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폐그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나일론 섬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캠페인이나 환경 행사에도 관심을 가져봅시다!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은 바다의 생태계를 깨끗이 만들어보자고 세계인들이 함께 다짐하는 날인 ‘국제 연안정화의 날’ 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국제연안정화의 날에 참가자들이 각자의 지역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한 후 카드에 쓰레기의 종류와 수량을 기록해서 해양 쓰레기의 특성을 파악하고, 해양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 4월 5일은 식목일이죠? 그런데 여러분 바다 식목일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우리 나라에서는 바다 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바다가 황폐화되는 것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10일을 바다 속에 해조류를 심는 날인 바다 식목일로 정했답니다. 해양생물의 터전이 되고, 바닷물 속에 있는 오염물질을 걸러내어 정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해조류를 심는 등의 행사를 개최하는 날입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바다숲 조성 모습이 담긴 영상이나 어업인 인터뷰 영상을 상영하기도 하고, 바다 식물을 기념한 샌드아트 퍼포먼스나 바다숲 사진전과 같은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답니다. 지금까지 선생님과 함께 바다에 숨어 있는 다양한 보물들을 함께 찾아보고, 그 보물들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해양 생태계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지키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