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7;01 - 00;00;26;22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국립해양박물관의 김윤아 이고요 00;00;26;22 - 00;00;34;29 오늘 저는 영화 12편과 그 영화랑 관련 있는 유물들을 준비했는데 00;00;34;29 - 00;00;37;16 200점 정도의 유물을 보여드릴 거고요 00;00;37;16 - 00;00;40;11 그런데 우리 박물관에는 유물이 3만 점이 있어요 00;00;40;11 - 00;00;46;29 그래서 3만 점에서 좋은 것, 특이한 것을 여러분들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00;00;46;29 - 00;00;51;18 이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00;00;51;18 - 00;00;55;20 오늘 제가 발표할 내용은 이러한 차례입니다 00;00;55;20 - 00;00;59;20 여러분 학예연구사가 뭔지는 들어보셨죠? 00;00;59;20 - 00;01;02;29 큐레이터라고도 하는데 저는 학예연구사예요 00;01;02;29 - 00;01;06;20 학예연구사가 박물관에서 뭐 하는지 잠깐 설명해 드릴게요 00;01;06;20 - 00;01;12;12 전시를 해요 유물을 달기도 하고 세팅을 합니다 00;01;12;12 - 00;01;18;18 5미터 천장에 있는 유물을 예쁘게 비추기 위해서 조명도 직접 달아요 00;01;18;18 - 00;01;23;28 그리고 전시를 하고 나면 손님들에게 내 전시에 대해 설명을 해주죠 00;01;23;28 - 00;01;25;16 그리고 연구도 해요 00;01;25;16 - 00;01;31;09 말레이시아의 물 위에 떠 있는 마을에 조사를 하러 가기도 하고 00;01;31;09 - 00;01;34;15 또 목선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서 00;01;34;15 - 00;01;37;09 배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고 00;01;37;09 - 00;01;40;26 그리고 조사를 하다 보면 밥을 먹을 식당도 없어요 00;01;40;26 - 00;01;45;16 그런 곳에서 컵라면을 사서 잠깐 끼니를 때우기도 하고요 00;01;45;16 - 00;01;52;13 이렇게 조사, 연구한 것들을 학술대회에 가서 발표합니다 00;01;52;13 - 00;01;55;09 그 다음에 수집도 하죠 저는 지금 유물관리팀장이에요 00;01;55;09 - 00;01;59;20 유물관리팀에서는 유물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00;01;59;20 - 00;02;03;10 이거 뭔지 아시겠어요? 잠수정이에요 00;02;03;10 - 00;02;10;19 해군의 너무 오래되어 폐기할 때가 된 잠수정인데 00;02;10;19 - 00;02;15;26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이건 우리나라 해군에 역사적 가치가 있어서 00;02;15;26 - 00;02;20;06 번쩍 들어서 저희 박물관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00;02;20;06 - 00;02;23;28 이걸 보시면 제주도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00;02;23;28 - 00;02;29;14 제주도의 독특한 병풍이나 바구니들을 구입하려고 갔고요 00;02;29;14 - 00;02;37;05 이거는 일본의 유리 유물들이거든요 이런 걸 사러 가기도 해요 00;02;37;05 - 00;02;40;22 여기는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예요 00;02;40;22 - 00;02;44;23 익숙한 얼굴이 보이시죠 모르시겠어요? 00;02;44;23 - 00;02;49;13 큰별 최태성 선생님하고 이분은 누굴까요? 00;02;49;13 - 00;02;52;02 원지예요 00;02;52;02 - 00;02;58;04 우리 박물관의 이 수장고에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자료들이 있어요 00;02;58;04 - 00;03;03;10 그래서 이 자료를 조사하러 큰별 최태성 선생님이 4~5년 전에 오셨는데 00;03;03;10 - 00;03;06;22 저희는 그 당시에 원지를 몰랐어요 00;03;06;22 - 00;03;12;11 유명한 유튜버라고 했지만 아무도 모르고 최태성 선생님께만 사인을 받았죠 00;03;12;11 - 00;03;18;19 근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유명한 원지가 우리 박물관에 찾아왔었던 거예요 00;03;18;19 - 00;03;22;03 그래서 아마 원지는 굉장히 서운했을 거예요 00;03;22;03 - 00;03;25;04 우리가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고 사진도 같이 찍지 않고 00;03;25;04 - 00;03;27;24 최태성 선생님하고만 이렇게 사진을 찍었죠 00;03;27;24 - 00;03;32;19 이렇게 학예사들이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00;03;32;19 - 00;03;36;20 여러분들 박물관이나 과학관에 가서 교육도 받죠? 00;03;36;20 - 00;03;38;17 근데 교육은 학예사들도 하지만 00;03;38;17 - 00;03;42;14 요즘에는 에듀케이터라는 전문적으로 교육하시는 분들이 따로 있어서 00;03;42;14 - 00;03;44;28 학예사의 일하고 분리를 했어요 00;03;44;28 - 00;03;48;26 잠깐 해양박물관 설명을 드릴게요 00;03;48;26 - 00;03;54;24 부산에서 광주까지 오늘 제가 260km를 운전해서 왔어요 여러분 00;03;54;24 - 00;04;00;17 근데 부산에서도 영도라는 섬에 있어요 완벽한 해양박물관이죠 00;04;00;17 - 00;04;03;07 게다가 바닷가에 있답니다 00;04;03;07 - 00;04;05;05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 00;04;05;05 - 00;04;12;04 여기는 북항이라는 부산에 큰 배들이 물품을 싣고 들어오는 곳이고요 00;04;12;04 - 00;04;17;00 여러분 많이 들어보셨죠? 여기가 바로 오륙도입니다 00;04;17;00 - 00;04;19;29 그래서 굉장히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00;04;19;29 - 00;04;23;14 이렇게 크게 생겼어요 00;04;23;14 - 00;04;27;11 전시실도 이렇게 많고 어린이 박물관과 도서관도 있어요 00;04;27;11 - 00;04;29;24 혹시 와보신 분 있으세요? 00;04;29;24 - 00;04;34;05 몇 분 있으시지만 나중에 안 와보신 분들도 00;04;34;05 - 00;04;37;29 바닷가에 있어서 한번 꼭 들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00;04;37;29 - 00;04;41;16 국립해양박물관은 2012년에 개관을 했고요 00;04;41;16 - 00;04;44;21 해양수산부에서 큰 뜻을 가지고 만들었어요 00;04;44;21 - 00;04;47;21 그래서 우리 해양박물관은 해양문화를 선도하는 00;04;47;21 - 00;04;51;13 세계 일류의 해양박물관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00;04;51;13 - 00;04;54;00 역사가 짧아서 아직은 일류가 안 됐어요 00;04;54;00 - 00;04;58;06 하지만 20년, 30년이 지나면 일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0;04;58;06 - 00;05;03;22 이 그림은 해버미와 타미로 저희 박물관의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00;05;03;22 - 00;05;07;25 오늘 주제는 해양유물이잖아요 어떤 것인지 설명을 드릴게요 00;05;07;25 - 00;05;11;27 여러분 이거 박물관에 가서 흔히 보시는 유물들이죠 00;05;11;27 - 00;05;14;05 물론 이 유물도 저희 박물관에 있어요 00;05;14;05 - 00;05;21;10 충무공 이순신과 관련된 서류와 책 그리고 좋은 그림, 도자기 00;05;21;10 - 00;05;27;14 이런 유물도 박물관에 있는 유물이지만 해양유물의 종류입니다 00;05;27;14 - 00;05;29;05 왜냐하면 해양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00;05;29;05 - 00;05;33;22 이순신 장군도 수군에서 공적을 내신 분이고 00;05;33;22 - 00;05;37;03 이거는 용이 그려져 있어요 용은 바다의 신이잖아요 00;05;37;03 - 00;05;42;06 그래서 이런 바다와 관련된 것들을 해양유물이라고 합니다 00;05;42;06 - 00;05;46;29 이건 뭘까요? 그렇죠 해양 쓰레기죠 00;05;46;29 - 00;05;51;18 이거는 노르웨이 바다에서 가져온 쓰레기에요 00;05;51;18 - 00;05;55;06 이거는 박물관이 있는 부산 앞에서 주워온 쓰레기입니다 00;05;55;06 - 00;05;58;14 이런 것들도 유물이 될 수 있어요 00;05;58;14 - 00;06;03;08 이 바다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서로 비교해보고 00;06;03;08 - 00;06;07;17 이런 쓰레기들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겠다라는 전시를 했거든요 00;06;07;17 - 00;06;12;08 유물이 될 수도 있지만 이거는 사실 간직하지 않았어요 00;06;12;08 - 00;06;17;08 왜냐하면 이거는 굉장히 흔하고 여기저기 많이 퍼져 있죠 00;06;17;08 - 00;06;22;22 우리가 박물관에서 수집하는 거는 비싸고 싸고의 문제가 아니고 00;06;22;22 - 00;06;34;18 귀하고 드물고 후대에 길이 보존해야 할 것을 유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00;06;34;18 - 00;06;40;20 해양유물은 크게 바다와 인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를 말해요 00;06;40;20 - 00;06;45;14 해양활동과 관련된 유물, 해양문화의 산물이 있고 00;06;45;14 - 00;06;52;14 바다에서 발견된 유물은 침몰선에서 발굴해서 발견된 유물도 있죠 00;06;52;14 - 00;06;54;24 그리고 역사적 맥락을 지닌 자료라고 해서 00;06;54;24 - 00;07;00;05 무역, 탐험, 조선업 등의 역사적 사건이나 흐름과 연관된 자료도 있어요 00;07;00;05 - 00;07;05;23 그래서 정리를 하자면 해양유물은 단순한 물질적 대상이 아니라 00;07;05;23 - 00;07;12;23 인간의 해양 이용, 도전과 관련된 문화 교류의 흔적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기록이고 00;07;12;23 - 00;07;16;18 그래서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이런 유물들을 통해서 00;07;16;18 - 00;07;20;14 바다를 향한 인간의 지식이나 기술이나 감정까지 00;07;20;14 - 00;07;25;01 알려드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00;07;25;01 - 00;07;28;11 그래서 유물을 수집하는 방법을 잠깐만 설명드리면 00;07;28;11 - 00;07;32;13 유물을 수집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어요 00;07;32;13 - 00;07;39;01 구입, 기증, 기탁인데 구입은 돈을 주고 구입을 하는 거예요 00;07;39;01 - 00;07;44;25 박물관에서 공개적으로 우리가 이런 유물을 삽니다라고 공고를 해서 00;07;44;25 - 00;07;47;05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사기도 하고 00;07;47;05 - 00;07;52;03 유물을 전문적으로 장사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사기도 하고 00;07;52;03 - 00;07;57;22 여러분 5천원, 만원, 백만원 이렇게 올라가는 경매 많이 봤죠? 00;07;57;22 - 00;07;59;25 거기에서 유물을 구입하기도 해요 00;07;59;25 - 00;08;02;16 그리고 아까 보셨던 것처럼 현지조사구입이라고 해서 00;08;02;16 - 00;08;07;25 일본, 제주도나 어디든 박물관에서 수집할 만한 좋은 유물이 있으면 00;08;07;25 - 00;08;10;19 직접 가서 조사를 하고 구입을 합니다 00;08;10;19 - 00;08;16;13 구입할 때 유물이 가짜일 수도 있고 00;08;16;13 - 00;08;19;18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치가 낮을 수도 있어요 00;08;19;18 - 00;08;24;10 그래서 전문가들을 모시고 철저한 평가를 통해 유물을 구입해서 00;08;24;10 - 00;08;30;17 이 유물을 길이길이 역사의 후손들에게 남기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00;08;30;17 - 00;08;34;01 그리고 기증과 기탁이 있는데 기증은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00;08;34;01 - 00;08;39;25 소중한 자료를 후대에 남기고 싶어서 박물관에게 주는 거예요 00;08;39;25 - 00;08;45;20 그런데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 중 아주 흔한 것들은 사실 받지 않아요 00;08;45;20 - 00;08;48;21 기증하고 싶다고 해서 다 받지 않고 00;08;48;21 - 00;08;53;15 심사를 통해서 이것을 우리 박물관에서 후손들에게 보여주고 00;08;53;15 - 00;08;59;11 역사의 자료가 되고 도움이 될 것인가를 심사해서 기증받게 되고요 00;08;59;11 - 00;09;00;18 기탁은 다음과 같습니다 00;09;00;18 - 00;09;05;00 굉장히 소중한 자료가 있는데 우리 집에서 보관하기가 불안해요 00;09;05;00 - 00;09;09;05 도둑 맞을 수도 있고 홍수가 나면 물에 젖을 수도 있어요 00;09;09;05 - 00;09;12;10 그래서 그것을 박물관에서 보관해주세요 00;09;12;10 - 00;09;19;07 보관하시면서 전시, 연구 및 활용해주세요 라고 하는 방법이에요 00;09;19;07 - 00;09;23;11 그래서 이것도 항상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서 00;09;23;11 - 00;09;27;04 좋고 가치있는 자료를 기증 및 기탁받아서 00;09;27;04 - 00;09;32;20 박물관에서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00;09;32;20 - 00;09;39;29 본격적으로 영화로 만나는 해양유물을 볼 건데요 00;09;39;29 - 00;09;43;12 여러분 다 아시는 노량입니다 많이 보셨죠? 00;09;43;12 - 00;09;50;10 이거는 명량, 한산에 이어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시는 마지막 영화인데 00;09;50;10 - 00;09;53;25 사실 저는 재미가 없어서 좀 졸았어요 00;09;53;25 - 00;10;00;19 제일 마지막에 이순신 장군의 생사가 달려있어서 좀 지루했던 것 같아요 00;10;00;19 - 00;10;17;01 어떤 유물이 나올까요? 노량과 관련된 유물, 거북선, 대포, 화포 00;10;17;01 - 00;10;22;00 여러분들이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아는 게 굉장히 많네요 00;10;22;00 - 00;10;26;09 계속 여기 참여하고 관심있는 분들이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00;10;26;09 - 00;10;31;10 이건 여러분이 말한 거북선이에요 00;10;31;10 - 00;10;36;16 지금 두 척이 있잖아요 이건 다 모형이에요 크지 않아요 00;10;36;16 - 00;10;40;16 왼쪽은 25분의 1로 만들었고 오른쪽은 6분의 1로 만들었어요 00;10;40;16 - 00;10;45;20 근데 보시면 차이가 있죠 여기는 2층으로 되어 있고 00;10;45;20 - 00;10;49;02 여기는 한 층이 더 있죠 3층으로 되어 있어요 00;10;49;02 - 00;10;55;25 이순신을 연구하시는 분들은 거북선에 대해서 항상 여러 가지 다툼이 있어요 00;10;55;25 - 00;11;05;00 그 시절에는 배나 차를 만들 때 설계도를 정확하게 남겨놓지 않았어요 00;11;05;00 - 00;11;08;13 그렇기 때문에 그때 기록이 정확하지 않아서 00;11;08;13 - 00;11;12;29 2층, 3층이었다라는 기록들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어서 00;11;12;29 - 00;11;17;13 전문가들이 모으고 모아서 이렇게 거북선을 만들었는데 00;11;17;13 - 00;11;24;26 이 국가공인된 거북선은 해군사관학교에서 만들었어요 00;11;24;26 - 00;11;29;01 해군사관학교에 모인 전문가들이 모든 자료들을 모아서 00;11;29;01 - 00;11;35;05 이 거북선을 먼저 만들었는데 나중에 연구하다 보니 00;11;35;05 - 00;11;38;29 임진왜란 시기가 아닌 조선 후기의 거북선이라고 얘기해서 00;11;38;29 - 00;11;45;15 3년 전부터 다시 연구를 하셔서 이 거북선을 만들었어요 00;11;45;15 - 00;11;51;03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썼던 거북선은 00;11;51;03 - 00;11;57;21 이 거북선인 걸로 연구를 통해서 만들었고 00;11;57;21 - 00;12;00;16 보시면 머리도 다르죠? 00;12;00;16 - 00;12;07;26 임진왜란 기록에 머리가 들고 나서 화포를 쏠 수 있게 했다 라고 해서 00;12;07;26 - 00;12;11;08 이렇게 됐고 여기는 화포를 쏠 수 없는 구조에요 00;12;11;08 - 00;12;19;28 작년에 해군에서 새로운 설계도를 받아서 만들었습니다 00;12;19;28 - 00;12;25;22 그리고 이건 아까 다른 친구가 얘기했는데 이충무공전서라고 해서 00;12;25;22 - 00;12;30;23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신 다음에 정조의 지시로 00;12;30;23 - 00;12;36;20 충무공 이순신이 남긴 모든 글과 기록들을 다 모아서 책을 만들어라 해서 00;12;36;20 - 00;12;37;28 이 책을 만들었고요 00;12;37;28 - 00;12;43;09 이 책 속에 거북선 그림이 있었던 거예요 00;12;43;09 - 00;12;48;15 이게 거북선이라는 이름으로 그려져 있었고 이건 전라좌수영구선입니다 00;12;48;15 - 00;12;53;07 전라좌수영에서 썼던 거북선이라는 그림이 저 책 안에 들어있어서 00;12;53;07 - 00;12;59;23 아까 그 거북선을 복원하는데 큰 도움이 된 굉장히 소중한 자료입니다 00;12;59;23 - 00;13;01;26 그리고 이건 충민공계초라고 합니다 00;13;01;26 - 00;13;08;15 이순신 장군이 전쟁 시에 계속 임금님에게 보고를 했어요 00;13;08;15 - 00;13;12;05 근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복사기가 없었잖아요? 00;13;12;05 - 00;13;15;03 그래서 공문을 보내고 나면 없어지니까 00;13;15;03 - 00;13;19;02 부하들이 공문을 보내기 전에 받아 적었어요 00;13;19;02 - 00;13;22;21 받아 적은 기록들을 모아서 만든 책이에요 00;13;22;21 - 00;13;31;14 이거는 여태까지 있었던 유명한 기록들에 00;13;31;14 - 00;13;38;09 없었던 내용들이 새롭게 밝혀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00;13;38;09 - 00;13;43;10 그리고 이거는 전라도 군적입니다 00;13;43;10 - 00;13;52;12 이순신과 관련 없지만 전쟁할 때 군인들을 뽑기 위해서 신상조사를 한 거예요 00;13;52;12 - 00;13;59;03 남자들은 다 모아서 신상을 조사했는데 여기 보시면 노비 덕대가 있습니다 00;13;59;03 - 00;14;02;18 여러분 떡대 아시죠? 떡대를 덕대로 적었을 거예요 00;14;02;18 - 00;14;09;09 여기 보시면 직역, 이름, 소속, 어디에 사는지, 키는 몇인지 00;14;09;09 - 00;14;14;10 그리고 그때는 천연두를 앓아서 얼굴에 곰보도 많았대요 00;14;14;10 - 00;14;19;18 그래서 곰보가 심했는지 작았는지 키는 몇이었는지 수염이 있었는지 00;14;19;18 - 00;14;22;11 그런 모습을 여기에 다 적었습니다 00;14;22;11 - 00;14;28;07 이 기록은 전라도 군적이어서 무안, 목포, 영광, 영암, 가리포 등의 00;14;28;07 - 00;14;31;19 전라도 해안지역 소속 남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고 00;14;31;19 - 00;14;39;10 여기에 이 노비는 키가 4척이에요 4척이면 키가 몇인 줄 아세요? 00;14;39;10 - 00;14;43;16 여기 대부분의 키가 4척이거든요 120cm밖에 안 돼요 00;14;43;16 - 00;14;49;12 그 시절 남자분들이 잘 먹지 못하고 또 작아서 00;14;49;12 - 00;14;51;28 그런 기록들도 여기에 남아 있습니다 00;14;51;28 - 00;14;58;09 대부분 4척으로 너무 키가 작아서 사실 좀 깜짝 놀랐어요 00;14;58;09 - 00;15;01;12 이거는 이순신 장군 평생도 병풍 이에요 00;15;01;12 - 00;15;04;29 이순신 장군은 워낙 훌륭하신 분이니까 00;15;04;29 - 00;15;10;03 이순신 장군의 전체 일생 중에서 중요했던 장면들 00;15;10;03 - 00;15;16;26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전쟁 놀이를 했던 것, 군사 시험을 봤던 것 00;15;16;26 - 00;15;23;08 거북선을 만들고 전쟁에서 전사하는 장면까지 병풍으로 만들어서 00;15;23;08 - 00;15;27;15 후대에도 널리 알리려는 자료입니다 00;15;27;15 - 00;15;35;00 이 칼 보신 적 있어요? 이 칼은 197.5cm의 큰 칼이에요 00;15;35;00 - 00;15;39;22 두 개가 한 쌍이에요 우리 박물관에는 복제품을 가지고 있고 00;15;39;22 - 00;15;50;01 현충사에 보관하고 있지만 진품은 충무공의 종갓집에서 가지고 있어요 00;15;50;01 - 00;15;53;13 그래서 저희는 복제해서 여러분한테 전시를 하는데 00;15;53;13 - 00;15;57;18 뒷면에 글씨가 새겨져 있어요 00;15;57;18 - 00;16;01;06 그래서 이 시가 석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00;16;01;06 - 00;16;08;05 산하가 떨고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 이렇게 쓰여있어요 00;16;08;05 - 00;16;13;20 길이가 197cm면 이순신 장군이 아무리 커도 이 칼을 휘두를 수가 없잖아요 00;16;13;20 - 00;16;18;05 이 칼에 적힌 시와 이 칼의 크기를 보면서 00;16;18;05 - 00;16;23;05 이거는 전쟁시에 사용했다기보다는 이순신 장군님이 방에 걸어놓고 00;16;23;05 - 00;16;28;20 이 칼을 보면서 군인, 대장으로서의 정신을 기리는데 00;16;28;20 - 00;16;33;04 사용했을 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00;16;33;04 - 00;16;37;15 이것은 조선시대에 썼던 투구와 상어피 쌍룡도입니다. 00;16;37;15 - 00;16;43;03 이런 무기들도 이순신 관련 자료로 가지고 있고요 00;16;43;03 - 00;16;49;04 여러분 이것은 수군조련도라고 합니다 00;16;49;04 - 00;16;54;04 수군들이 1년에 2번 봄과 가을에 모여서 훈련을 했어요 00;16;54;04 - 00;16;59;21 500척의 배와 3만 명의 군사들이 통영에 집결을 해가지고 00;16;59;21 - 00;17;01;11 비상시를 대비한 훈련을 한 거죠 00;17;01;11 - 00;17;04;06 지금도 군인들은 계속 훈련을 하고 있잖아요 00;17;04;06 - 00;17;07;02 그래서 이런 훈련하는 모습을 그렸던 거고 00;17;07;02 - 00;17;10;03 보시면 여기에 이게 대장선이고요 00;17;10;03 - 00;17;18;27 작은 깃발에 통영, 충청, 전라 이렇게 소속들이 써져 있습니다 00;17;18;27 - 00;17;23;23 다음 영화인 모비딕, 백경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00;17;23;23 - 00;17;27;01 어린이들은 없을 건데 부모님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00;17;27;01 - 00;17;38;07 이거는 모비딕이라는 고래를 잡으러 가는 선장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요 00;17;38;07 - 00;17;47;03 1956년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그 영화의 포스터도 유물이에요 00;17;47;03 - 00;17;50;28 이거는 미국의 넨티컷 고래박물관의 모습인데 00;17;50;28 - 00;17;55;09 여기 고래뼈와 고래잡이 배들이 있죠 00;17;55;09 - 00;18;02;08 16~17세기에는 전세계적으로 특히 미국에서 고래잡이가 선풍적인 인기였어요 00;18;02;08 - 00;18;05;07 왜냐하면 그때는 석유가 개발되기 이전이었어요 00;18;05;07 - 00;18;12;13 고래를 잡아서 그 기름으로 모든 산업에 썼던 거예요 00;18;12;13 - 00;18;17;22 고래 사냥이 굉장히 큰 사업이었거든요 00;18;17;22 - 00;18;25;04 그래서 큰 배를 이용해서 고래를 잡는 산업이 왕성했습니다 00;18;25;04 - 00;18;33;09 실제 있었던 얘기를 모티브로 해서 이렇게 모비딕이라는 소설을 쓰고 00;18;33;09 - 00;18;37;03 그 다음에 영화까지 만들어져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00;18;37;03 - 00;18;43;23 여기에서 스타벅이라는 선원이 나와요 00;18;43;23 - 00;18;49;04 스타벅은 넨티컷에 있던 선원인데 그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가 돼서 00;18;49;04 - 00;18;55;14 여러분 잘 아시는 스타벅스 커피 있잖아요 거기서 나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00;18;55;14 - 00;18;59;22 이거는 뭘로 보이세요? 고래뼈에요 여러분 00;18;59;22 - 00;19;06;01 고래를 계속 잡으러 쫓아다니니까 선원들이 항해를 오래 하잖아요 00;19;06;01 - 00;19;09;23 그래서 심심하니까 취미 활동을 하기 시작한 거죠 00;19;09;23 - 00;19;15;24 이렇게 고래 뼈에다가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00;19;15;24 - 00;19;21;08 이거는 향유고래 이빨이에요 이빨에다가 이렇게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요 00;19;21;08 - 00;19;28;25 고래 이빨이나 뼈에 그린 작품을 스크림쇼라고 이름을 붙였고요 00;19;28;25 - 00;19;33;08 여기에는 프랑스의 전함이 그려져 있고 00;19;33;08 - 00;19;39;15 여기에는 바다괴물을 타고 가는 요정이 있고요 00;19;39;15 - 00;19;46;19 뒤쪽에는 이 항해를 안전하고 무사하게 해달라는 기도문이 적혀 있습니다 00;19;46;19 - 00;19;50;02 비슷한 영화로 노인과 바다가 있어요 00;19;50;02 - 00;19;53;21 노인과 바다는 노인이 청새치를 잡으려는 00;19;53;21 - 00;19;59;26 그런 노력을 그린 해밍웨이의 유명한 소설인데 비슷하긴 하죠 00;19;59;26 - 00;20;04;21 바다를 대상으로 한 굉장히 유명한 문학작품 중에 00;20;04;21 - 00;20;09;05 모비딕과 노인과 바다 이렇게 두 편이 있습니다 00;20;09;05 - 00;20;14;21 이건 누구 같으세요 여러분 이병헌 같으신가요? 00;20;14;21 - 00;20;22;13 이건 얼마 전에 개봉했던 이병헌과 유아인이 나온 바둑영화입니다 00;20;22;13 - 00;20;25;14 조훈현과 이창호가 치렀던 승부의 포스터인데 00;20;25;14 - 00;20;31;14 저작권 때문에 지브리 풍으로 바꿔달라고 했더니 이런 모습이 나왔습니다 00;20;31;14 - 00;20;39;02 바둑영화에서는 어떤 유물이 있을까요? 바둑판이 있어요 00;20;39;02 - 00;20;46;25 이 바둑판이 왜 해양유물이냐면 대모로 만들어졌어요 00;20;46;25 - 00;20;51;23 대모가 뭐냐면 바다 거북이 중에 대모 거북이 있어요 00;20;51;23 - 00;20;55;02 등 껍질이 이렇게 알록달록 예쁘게 생겼거든요 00;20;55;02 - 00;20;58;27 그래서 옛날부터 대모 거북이 이런 장신구로 많이 만들어졌어요 00;20;58;27 - 00;21;01;06 이 안경도 굉장히 세련됐죠 00;21;01;06 - 00;21;05;20 조선시대 안경인데 이것도 대모로 만들어진 안경이에요 00;21;05;20 - 00;21;09;15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사용이 되다 보니까 00;21;09;15 - 00;21;17;05 지금 대모 거북은 멸종위기종이어서 보호종이 됐습니다 00;21;17;05 - 00;21;22;19 이거는 독도수비대 강치입니다 본 사람 있죠? 00;21;22;19 - 00;21;30;25 이건 강치, 호랑이, 갈매기가 같이 독도를 지키는 그런 애니메이션인데 00;21;30;25 - 00;21;36;23 이거는 뭘까요? 여러분 여기 써 있네요 00;21;36;23 - 00;21;40;21 이거는 지금의 안내문이에요 00;21;40;21 - 00;21;48;10 일본의 니가타현이라는 독도와 가까운 곳의 정부에서 00;21;48;10 - 00;21;57;19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 땅이니까 고기잡이 하지 말라는 방을 써서 붙였어요 00;21;57;19 - 00;22;04;05 그랬던 것들을 일본에서 저희가 찾아서 수집을 해온 것인데 00;22;04;05 - 00;22;08;04 이렇게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증거는 차고 넘쳐요 00;22;08;04 - 00;22;16;13 하지만 우리는 일본에 박물관, 관공서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데 00;22;16;13 - 00;22;20;22 왜 대응하지 않냐면 분명히 우리나라 땅이기 때문에 00;22;20;22 - 00;22;26;03 일본에서 도발하는 거에 대응하면 우리가 아닌 걸 인정하게 되니까 00;22;26;03 - 00;22;31;24 우리 땅이니 싸움에 휘말려 들지 않겠다라고 해서 00;22;31;24 - 00;22;38;21 이런 차고 넘치는 증거들을 박물관에서 보관, 전시, 연구하고 있습니다 00;22;38;21 - 00;22;47;07 보시면 울도산해록과 울릉도 검찰일기가 있는데 이기원이라는 검찰관이 00;22;47;07 - 00;22;51;24 왕의 지시를 받아서 당시에 울릉도를 조사하러 간 거예요 00;22;51;24 - 00;22;56;11 일본 사람들이 와서 고기잡이를 하는지 아니면 뭘 하는지 00;22;56;11 - 00;23;01;08 거기에 뭐가 나는지 총 조사를 하러 갔던 일기를 00;23;01;08 - 00;23;06;05 이렇게 정리해서 보고한 그런 책도 있습니다 00;23;06;05 - 00;23;09;27 이거는 최근에 했던 밀수입니다 00;23;09;27 - 00;23;18;00 이건 뭘까요? 드라마입니다 00;23;18;00 - 00;23;25;01 맞습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해녀 어머니들이 모여서 얘기하는 장면이에요 00;23;25;01 - 00;23;32;12 밀수도 어린이들은 못 봤겠지만 주로 해녀가 바닷속에 들어가서 00;23;32;12 - 00;23;34;15 물건을 건져오는 그런 내용이죠 00;23;34;15 - 00;23;37;10 이 영화에서는 우리 해녀를 볼 거예요 00;23;37;10 - 00;23;46;10 이거는 옛날인 1970년대에 해녀의 물질하러 가는 모습이에요 00;23;46;10 - 00;23;49;26 당시에 보면 얇은 옷을 입었죠 00;23;49;26 - 00;23;56;06 지금이랑은 완전히 다른 전통 해녀들의 작업복입니다 00;23;56;06 - 00;23;59;06 보시면 물적삼과 물소중이라고 해요 00;23;59;06 - 00;24;02;27 여기서 살짝 볼 수 있는데 옆이 이렇게 터져 있어요 00;24;02;27 - 00;24;08;08 그래서 옷을 빨리 입고 벗도록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고요 00;24;08;08 - 00;24;10;28 이거는 테왁 망사리라고 해서 00;24;10;28 - 00;24;15;20 지금은 스티로폼으로 만들지만 옛날에는 박으로 만들었어요 00;24;15;20 - 00;24;21;29 여기에다가 해삼이나 전복 등 따온 물건들 넣고 00;24;21;29 - 00;24;30;06 잠시 몸을 쉴 수도 있는 그런 해녀의 필수 도구입니다 00;24;30;06 - 00;24;35;14 이건 해녀들이 작업할 때 쓰던 도구인데 물안경이고요 00;24;35;14 - 00;24;40;09 이거는 채취물을 등에 지고 운반할 때 쓰던 거고 00;24;40;09 - 00;24;46;23 이거는 전복을 딸 때 쓰는 비창, 이거는 미역이나 해조류를 딸 때 쓰는 거고 00;24;46;23 - 00;24;50;05 이거는 소라, 낙지 등을 잡는 호맹이라고 하고요 00;24;50;05 - 00;24;55;26 이거는 그냥 바구니처럼 보이지만 여기에 끈으로 층이 나뉘어 있죠 00;24;55;26 - 00;25;01;04 여기에 이불을 깔고 아기를 눕히는 애기구덕, 아기 바구니라고 해요 00;25;01;04 - 00;25;07;07 그래서 엄마들이 밭이나 마당에서 일할 때 아기를 넣어둡니다 00;25;07;07 - 00;25;12;15 여기가 둥글게 돼 있거든요 침대처럼 둥글둥글하게 생겼습니다 00;25;12;15 - 00;25;15;16 밑이 빈 이유는 바람이 잘 통하게 하기 위해서에요 00;25;15;16 - 00;25;20;16 그렇게 실용적으로 만들어진 애기구덕입니다 00;25;20;16 - 00;25;30;12 이거는 테우에요 전통적으로 자리라는 물고기나 멸치를 잡습니다 00;25;30;12 - 00;25;33;09 이게 그물이거든요 그물을 내려서 잡습니다 00;25;33;09 - 00;25;36;20 테우도 전통 배라서 지금은 남아 있는 게 거의 없어요 00;25;36;20 - 00;25;43;17 그래서 우리 박물관에서 몇 년 전에 이 기술을 가진 분들을 모아서 00;25;43;17 - 00;25;46;23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들었는데 00;25;46;23 - 00;25;51;13 기술을 가진 분들은 사실 너무 연로해서 만들 수가 없어서 00;25;51;13 - 00;25;56;21 옆에서 계속 지시를 하시고 그분들의 지시를 받은 분들이 만들었습니다 00;25;56;21 - 00;26;07;00 성산일출봉 앞에서 잘 뜨는지 실험하고 박물관에 가져와서 전시하고 00;26;07;00 - 00;26;10;21 전시가 끝난 후에 수장고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00;26;10;21 - 00;26;19;13 제대로 된 설계서는 아니지만 그분들이 기억하는 방식으로 설계서를 만들어서 00;26;19;13 - 00;26;24;13 그 설계도와 이 테우를 만들기 위해서 썼던 옛날 전통 도구들인 00;26;24;13 - 00;26;37;11 톱, 낫, 도끼 이런 것들도 다 한꺼번에 수집해서 보호하고 있어요 00;26;37;11 - 00;26;39;29 이거는 뭘까요? 이거는 위도 띠배라고 합니다 00;26;39;29 - 00;26;44;29 이건 띠풀로 만들어서 띠배인데 보시면 고사 지내는 것 같죠? 00;26;44;29 - 00;26;49;22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전북 부안이 00;26;49;22 - 00;26;54;14 옛날에는 조기가 엄청 많이 잡히던 곳이었는데 00;26;54;14 - 00;27;00;29 그렇게 조기가 많이 잡힐 때 마을의 풍어제를 지내는 배였어요 00;27;00;29 - 00;27;05;26 섬을 돌아다니면서 띠풀을 베어서 배를 만들고 00;27;05;26 - 00;27;08;08 여기에 허수아비들이 보이죠 00;27;08;08 - 00;27;13;23 다섯 허수아비를 마을의 동,서,남,북,중앙에 세워놓고 00;27;13;23 - 00;27;21;19 하루 종일 마을을 돌면서 굿도 하고 여러 마을에서 축제를 하다가 00;27;21;19 - 00;27;30;00 이 배에 음식들과 허수아비들을 다 모아서 바다에 띄워 보냈어요 00;27;30;00 - 00;27;36;27 허수아비에 마을의 모든 나쁜 것들을 담아서 멀리 떠나보내는 의미를 가지고 00;27;36;27 - 00;27;40;10 그리고 풍어를 기원하는 마을 축제 같은 거라서요 00;27;40;10 - 00;27;50;09 위도 띠뱃놀이라고 해서 국가중요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00;27;50;09 - 00;27;53;20 U-571 이 영화도 어린이들은 못 봤을 거예요 00;27;53;20 - 00;28;01;12 이거는 주제가 2차 세계대전의 잠수정에 관련된 영화예요 00;28;01;12 - 00;28;09;09 아까 심해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심해 생물을 보려면 깊이 들어가야 되잖아요 00;28;09;09 - 00;28;13;10 그래서 잠수정 개발에 대해서 사람들이 옛날부터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서 00;28;13;10 - 00;28;21;29 U보트라든가 잠망경을 올려라라는 이런 옛날 영화의 포스터도 수집했고요 00;28;21;29 - 00;28;26;05 보시면 저희 박물관에는 잠수정 3대가 있습니다 00;28;26;05 - 00;28;29;06 해양250호입니다 너무 예쁘죠 00;28;29;06 - 00;28;33;26 이게 왜 해양250호냐면 250m를 내려갈 수 있어서 해양250호에요 00;28;33;26 - 00;28;41;17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한 유인 잠수정입니다 00;28;41;17 - 00;28;52;17 원래는 설계자와 이걸 시험 탑승하는 사람은 달라야 되는데 00;28;52;17 - 00;28;57;05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었잖아요 시험 운행에 아무도 타려고 하지 않았대요 00;28;57;05 - 00;29;01;18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걸 만들었던 박사님이 00;29;01;18 - 00;29;06;13 시험 운항까지 하셨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00;29;06;13 - 00;29;12;10 그리고 이건 아까 보셨던 해군에서 가져온 돌고래급 잠수정입니다 00;29;12;10 - 00;29;16;22 이것은 150톤급이고요 굉장히 작아요 00;29;16;22 - 00;29;23;16 여러분이 생각했던 것처럼 되게 큰 거 아니고 30m의 길이고요 00;29;23;16 - 00;29;28;11 여기에는 15명 정도의 사람이 탈 수 있습니다 00;29;28;11 - 00;29;36;19 85년도에 처음 만들고 1, 2, 3호 3척을 만들었어요 00;29;36;19 - 00;29;41;24 우리나라의 힘으로 처음 만든 잠수정이라 굉장히 의미가 깊어서 00;29;41;24 - 00;29;45;23 1호는 해군 잠수함 부대에 전시되어 있고 00;29;45;23 - 00;29;48;06 우리 박물관에 가지고 있는 게 2호이고 00;29;48;06 - 00;29;51;23 3호는 지금 서울함공원에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00;29;51;23 - 00;30;00;23 저희 박물관에서 올해 이 안을 정비해서 나중에 특별한 날에 00;30;00;23 - 00;30;03;26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개관 행사를 할 거니까 00;30;03;26 - 00;30;09;14 우리 박물관의 프로그램을 보고 관심이 있으신 분은 00;30;09;14 - 00;30;11;22 잠수정 안에 들어와서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00;30;11;22 - 00;30;16;27 15명이 어떻게 잤는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00;30;16;27 - 00;30;22;16 이것도 잠수정이에요 00;30;22;16 - 00;30;28;20 이건 옥포-6000이라는 잠수정인데 사람이 타지 않아요 00;30;28;20 - 00;30;40;23 그래서 6000m까지 내려갈 수 있는 잠수정이죠 00;30;40;23 - 00;30;46;13 옛날에 거제대학교에 있는 교수님이 대우라는 기업과 같이 연구를 했는데 00;30;46;13 - 00;30;55;21 연구를 하고 나서 이 회사가 없어지면서 보관하기가 어려워서 박물관에 왔는데 00;30;55;21 - 00;30;58;26 최초의 무인 잠수정이기 때문에 00;30;58;26 - 00;31;05;12 굉장히 의미 깊은 잠수정 세척이 우리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00;31;05;12 - 00;31;09;11 그리고 해군의 잠수함입니다. 00;31;09;11 - 00;31;13;22 손원일급, 장보고함급 등 우리나라에 해군의 잠수함이 굉장히 많은데요 00;31;13;22 - 00;31;18;05 잠수함 모형을 저희가 수집하고 있고요 00;31;18;05 - 00;31;28;12 이거는 크랩스터예요 귀여워 보이지만 10미터 정도로 엄청 커요 00;31;28;12 - 00;31;33;15 크랩스터는 게와 가재를 합친 이름이거든요 00;31;33;15 - 00;31;38;18 발로 이렇게 움직이면서 이 앞발을 이용해서 채집을 합니다 00;31;38;18 - 00;31;42;24 채집을 하고 카메라를 달아서 사진도 찍고요 00;31;42;24 - 00;31;47;29 그래서 위에서 보고 조정하면서 앞에 있는 것들을 직접 채집할 수 있습니다 00;31;47;29 - 00;31;51;25 그래서 문화재를 발굴할 때 같이 투입이 되기도 하고 00;31;51;25 - 00;32;02;08 망간단괴라는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자원들을 채집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00;32;02;08 - 00;32;09;12 아까 보셨던 해양 250의 설계 보고서를 만들어서 00;32;09;12 - 00;32;13;02 저희 박물관에 박사님이 기증을 해주셨어요 00;32;13;02 - 00;32;18;08 잠수정과 더불어 역사적으로 남기고 00;32;18;08 - 00;32;22;23 후손들에게 알려야 될 좋은 자료여서 기증을 해주셨습니다 00;32;22;23 - 00;32;31;24 그랑블루입니다 선생님이 어렸을 때 유명했던 영화인데 그랑붇루가 됐어요 00;32;31;24 - 00;32;38;04 여러분 다 아시다시피 AI가 영어에 특화돼서 한글을 잘 생성을 못하더라고요 00;32;38;04 - 00;32;39;19 그래서 이렇게 오자가 나왔고요 00;32;39;19 - 00;32;46;19 두 배우가 누가 더 깊이 잠수를 하느냐 시합을 하는 영화 내용이었거든요 00;32;46;19 - 00;32;49;22 그래서 잠수에 대한 유물을 준비했어요 00;32;49;22 - 00;32;55;15 이거는 머구리 장비라고 해요 여러분들이 본 적이 있을 수도 있지만 00;32;55;15 - 00;33;01;28 잠수복인데 취미를 위해서 사용하는 잠수복이 아니에요 00;33;01;28 - 00;33;08;12 이거는 산업용으로 깊은 곳에 들어가서 배를 고친다거나 00;33;08;12 - 00;33;13;21 아니면 깊은 물에 들어가서 생물들을 잡아올 때 쓰는 거거든요 00;33;13;21 - 00;33;21;09 목에 이걸 입으면 물이 안 들어오고 공기통을 차는 게 아니고 00;33;21;09 - 00;33;26;14 긴 줄을 연결해서 배에서부터 산소를 공급해 주는 거예요 00;33;26;14 - 00;33;33;04 배 밑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철이 든 아주 무거운 신발을 신고 00;33;33;04 - 00;33;41;03 여기에도 무거운 납을 입고 들어갔는데 엄청 많이 힘든 작업이라고 합니다 00;33;41;03 - 00;33;45;13 이거는 아까 헬멧이랑 비슷하죠? 00;33;45;13 - 00;33;49;03 이거는 미 해군이 쓰던 헬멧이고요 00;33;49;03 - 00;33;54;06 이거는 20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잠수부 산소 공급 펌프예요 00;33;54;06 - 00;34;02;22 아까 보셨던 헬멧에 줄을 연결해서 돌리면 공기가 들어가고 또 나오게 해서 00;34;02;22 - 00;34;08;11 안전하게 오래 잠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였습니다 00;34;08;11 - 00;34;11;08 이거는 앵무조개인데 왜 넣었을까요 00;34;11;08 - 00;34;17;12 앵무조개의 영어 이름이 노틸러스에요 어디서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00;34;17;12 - 00;34;24;08 여러 가지 영화나 게임에서 노틸러스라는 잠수함 이름이 있었어요 00;34;24;08 - 00;34;29;24 앵무조개는 물을 뿜으면서 안전하게 헤엄을 치거든요 00;34;29;24 - 00;34;33;08 그런 모습을 보고 잠수함의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00;34;33;08 - 00;34;43;19 특히 유명한 건 해저 이만리라는 옛날 소설 속의 잠수함 이름이 노틸러스입니다 00;34;43;19 - 00;34;48;12 다음은 인천 상륙 작전입니다 이건 한국 전쟁에 관련된 얘기죠 00;34;48;12 - 00;34;52;06 그래서 전쟁에 관련된 우리 해군의 자료를 준비해봤습니다 00;34;52;06 - 00;34;56;18 여러 가지 잠수정도 있지만 배 모형도 많이 있어요 00;34;56;18 - 00;35;01;12 그리고 해군들이 입는 해군 장교의 옷과 해군 사병의 옷입니다 00;35;01;12 - 00;35;05;19 그리고 해군을 뽑기 위해서 홍보도 많이 해야 되잖아요 00;35;05;19 - 00;35;09;24 50년대의 바다를 지키는 우리 해군이라는 홍보물이에요 00;35;09;24 - 00;35;12;22 이걸 보고 해군으로 많이 들어오시라고 했던 것 입니다 00;35;12;22 - 00;35;17;04 이거는 인천 해군기지사령부의 해군기념사진첩인데 00;35;17;04 - 00;35;22;05 1946년부터 중요 항구도시에 해군이 기지를 만들었습니다 00;35;22;05 - 00;35;29;24 해군 내부에 해군을 홍보하는 자료, 해병자료, 해군군가집 00;35;29;24 - 00;35;35;01 이런 것들도 다 소중히 보호하고 간직해야 될 유물이고요 00;35;35;01 - 00;35;42;19 함정, 충무공과 해군 이런 자료들도 해군과 관련된 해양유물입니다 00;35;42;19 - 00;35;46;03 이건 누구로 보이세요? 00;35;46;03 - 00;35;52;06 영어로 돼 있죠 그렇죠 콜럼버스입니다 00;35;52;06 - 00;35;55;08 여기 한글이 있죠 00;35;55;08 - 00;36;00;18 원래 있던 대륙이었지만 신대륙을 찾아 떠났다고 하는 00;36;00;18 - 00;36;03;22 유명한 얘기가 있는 콜럼버스죠 00;36;03;22 - 00;36;09;19 그래서 대항해에 대한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00;36;09;19 - 00;36;15;29 육지에서는 지도가 필요하지만 바다에서는 해도가 필요해요 00;36;15;29 - 00;36;17;20 해도에는 뭐가 있을까요? 00;36;17;20 - 00;36;23;17 육지에서의 거리, 깊이, 그리고 암초는 어디에 있는지 등 00;36;23;17 - 00;36;25;21 여러 가지 정보들이 가득 담겨져 있어요 00;36;25;21 - 00;36;31;08 옛날부터 해도를 그리는 방법에 대한 책들이 있었어요 00;36;31;08 - 00;36;35;18 여기 보시면 이 도구들로 어떻게 해도를 그리는지 00;36;35;18 - 00;36;41;24 그리고 항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 볼 수 있죠 00;36;41;24 - 00;36;44;14 이건 뭘까요? 지구의와 천구의에요 00;36;44;14 - 00;36;48;01 지구본이라고 해서 지구의는 많이 봤죠 00;36;48;01 - 00;36;52;18 그런데 이게 옛날에 항해할 때 꼭 필요한 자료였어요 00;36;52;18 - 00;36;56;28 왜냐하면 지금은 우리가 차를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이 있죠 00;36;56;28 - 00;36;58;14 옛날에 내비게이션이 없었어요 00;36;58;14 - 00;37;02;28 배를 항해하는데 바다로 나가면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요 00;37;02;28 - 00;37;06;11 그럼 길을 어떻게 찾아가야 될까요? 00;37;06;11 - 00;37;12;02 이렇게 천구의에는 별자리가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밤에는 안 보이잖아요 00;37;12;02 - 00;37;13;27 하늘에 있는 별을 보면서 00;37;13;27 - 00;37;19;07 어느 별을 따라 가야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겠구나 해서 00;37;19;07 - 00;37;22;22 지구의와 천구의는 꼭 있어야 되는 거였고 00;37;22;22 - 00;37;26;15 이거는 지도가 그려져 있고 이거는 별자리가 그려져 있어요 00;37;26;15 - 00;37;36;25 16~17세기 대항해 시대 때 멀리 항해를 나가서 새로운 것들을 찾아오고 00;37;36;25 - 00;37;41;01 금을 찾아오고 하니까 돈을 많이 벌고 되게 멋져 보였잖아요 00;37;41;01 - 00;37;44;22 지구의와 천구의를 만드는 전문가 집안이 있었어요 00;37;44;22 - 00;37;47;21 여기 보면 아담스 일가가 있죠 00;37;47;21 - 00;37;53;24 어느 집안에서 만든 명품들이 있었고 또 귀족 집안에서는 00;37;53;24 - 00;37;58;11 이것들을 만들어서 내 집에 장식하는 게 유행이 됐어요 00;37;58;11 - 00;38;06;06 이거는 테니스공만큼 작게 만든 지구의와 천구의인데요 00;38;06;06 - 00;38;12;15 이거는 교육용, 휴대용으로 쓰기도 했고 안을 아름답게 장식해서 00;38;12;15 - 00;38;22;05 가지고 다니면서 자랑하는 아름다운 악세사리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00;38;22;05 - 00;38;26;20 아까 제가 항해를 할 때 하늘을 보면서 한다고 했잖아요 00;38;26;20 - 00;38;33;04 그래서 옛날에 내비게이션이 없을 때는 항해 도구가 천문 도구랑 비슷했어요 00;38;33;04 - 00;38;39;14 천문도구를 가지고 하늘, 방위, 각도를 확인하면서 항해를 했기 때문에 00;38;39;14 - 00;38;41;26 천문도구가 바로 항해 도구였어요 00;38;41;26 - 00;38;48;00 녹터널이 있었는데 이거는 밤에 특정한 별의 위치를 기준으로 00;38;48;00 - 00;38;50;12 시간을 측정할 때 쓰는 도구인데 00;38;50;12 - 00;38;54;29 이렇게 을기일 기준으로 돌리는 거예요 00;38;54;29 - 00;38;58;15 여기에 날짜와 달과 시간이 적혀져 있어서 00;38;58;15 - 00;39;04;28 이것들로 내가 얼마나 갔는지 어느 별을 보고 가는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00;39;04;28 - 00;39;09;14 이거는 여러분 아시는 나침반인데 많이 보셨죠? 00;39;09;14 - 00;39;14;25 그리고 이거는 항해용 정밀시계입니다 00;39;14;25 - 00;39;20;08 항해에는 시계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처음에 위도와 경도가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00;39;20;08 - 00;39;24;22 어디를 가고 있는지, 간 거리를 알기 위해서 시계가 필요했어요 00;39;24;22 - 00;39;27;20 근데 바다에서는 파도가 엄청 많이 치잖아요 00;39;27;20 - 00;39;29;08 시계를 내려놓으면 어떨까요? 00;39;29;08 - 00;39;35;11 시계가 막 움직이면서 이 바늘들이 구겨졌어요 00;39;35;11 - 00;39;44;04 그래서 시계가 정확하지 않았는데 이 시계는 짐벌이라는 게 있어서 떠 있어요 00;39;44;04 - 00;39;48;12 그래서 아무리 움직여도 시계는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요 00;39;48;12 - 00;39;54;01 요즘에 유튜버들이 많이 쓰는 카메라가 있거든요 00;39;54;01 - 00;40;01;15 작은 카메라인데 기준이 있어서 뛰어도 움직이지 않는 00;40;01;15 - 00;40;06;15 짐벌 기능이 이 시대에도 있었답니다 00;40;06;15 - 00;40;11;26 그리고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모양의 해시계도 있었고요 00;40;11;26 - 00;40;19;00 이렇게 직각기, 사분의, 팔분의, 육분의 이것들로 해를 보고 00;40;19;00 - 00;40;26;13 시간을 맞추고 나의 위치를 확인하는 천문도구들이 항해 도구로 쓰였습니다 00;40;26;13 - 00;40;30;10 망원경은 여러분들이 다 잘 아는 거죠 00;40;30;10 - 00;40;33;24 이거는 뭘까요? 포르톨라노 해도에요 00;40;33;24 - 00;40;42;26 이거는 양피지로 만들었는데 조그만해요 양의 몸 한 장으로 만든 거거든요 00;40;42;26 - 00;40;49;12 머리 다리로 만들어진 것인데 여기 어딘지 아시겠죠 00;40;49;12 - 00;40;52;20 이탈리아에요 00;40;52;20 - 00;40;57;00 보시면 여기가 바다고 여기가 육지인 거죠 00;40;57;00 - 00;41;04;07 이 시기에 지중해에 있는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지역들이 00;41;04;07 - 00;41;11;10 대항해를 했던 그런 나라들이기 때문에 00;41;11;10 - 00;41;14;23 이 당시의 지중해의 지도가 굉장히 잘 남아있고요 00;41;14;23 - 00;41;21;18 1550년대는 굉장히 오래 전인데 우리는 조선 전기 때 일이죠 00;41;21;18 - 00;41;28;13 아까 얘기했잖아요 이때는 내비게이션이 없어서 멀리 갈 수가 없었어요 00;41;28;13 - 00;41;32;13 그래서 육지를 보면서 항해를 했어요 00;41;32;13 - 00;41;35;20 그래서 여기에 지명들이 아주 정확하게 적혀 있어요 00;41;35;20 - 00;41;41;05 지금과도 별 차이 없이 정확하게 적혀져 있어서 00;41;41;05 - 00;41;43;24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네, 어느 도시로 가고 있네 00;41;43;24 - 00;41;46;22 이걸 확인하면서 가는 것을 지문항해라고 하거든요 00;41;46;22 - 00;41;51;28 그래서 내비게이션이 발명되기 전, 위도와 경도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00;41;51;28 - 00;41;56;19 지문항해를 하면서 이렇게 정확한 지도를 가지고 항해를 했고 00;41;56;19 - 00;42;01;26 그래서 이때 지중해에는 굉장히 정확한 지도들이 만들어졌습니다 00;42;01;26 - 00;42;05;29 여기 이태리 보이시죠? 00;42;05;29 - 00;42;08;13 이거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지도에요 00;42;08;13 - 00;42;14;29 이거는 1595년도에 동인도 지도인데 여기가 동쪽이고요 00;42;14;29 - 00;42;26;02 여기가 중국 여기가 태국 여기가 인도네시아, 필리핀 그리고 한국입니다 00;42;26;02 - 00;42;30;23 한국이 동그랗게 생겼죠 여기가 일본이고요 00;42;30;23 - 00;42;34;15 이 시기에는 멀리 항해를 하지 못했잖아요 00;42;34;15 - 00;42;37;18 그래도 어쨌든 갔다 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어요 00;42;37;18 - 00;42;42;06 저 멀리 중국 옆에 코리아도 있고 재팬도 있다더라 00;42;42;06 - 00;42;45;21 하지만 그게 육지인지 섬인지 잘 몰랐어요 00;42;45;21 - 00;42;50;09 그래서 그때 들렸던 소문들 가지고 지도를 만들어서 00;42;50;09 - 00;42;56;13 이때 한국은 이렇게 섬으로 만들었죠 00;42;56;13 - 00;43;01;04 근데 이 시기가 지나면 들려오는 소문에 의해서 00;43;01;04 - 00;43;05;01 또 여기를 탐험했던 사람들에 의해서 반도로 그려지게 되죠 00;43;05;01 - 00;43;07;10 제가 이 지도를 좋아하는 이유는 00;43;07;10 - 00;43;14;04 사실은 여기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입니다 00;43;14;04 - 00;43;18;19 여기가 이렇게 자세히 그려질 필요가 있었나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00;43;18;19 - 00;43;22;13 우리 중심으로 했을 때는 중국, 한국, 일본이 더 중요한데 00;43;22;13 - 00;43;25;25 이렇게 작은 동남아시아를 왜 이렇게 자세히 그렸지 했는데 00;43;25;25 - 00;43;33;01 이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향료를 찾아서 파는 게 굉장히 돈이 많이 됐어요 00;43;33;01 - 00;43;41;11 사람들이 보석, 금도 찾았지만 동남아시아에서 파는 향료를 수입해서 파는 게 00;43;41;11 - 00;43;46;08 그때는 향료를 가지고 약으로도 쓰고 음식에도 넣고 00;43;46;08 - 00;43;49;15 여러 군데에 썼기 때문에 굉장히 귀하기도 했고요 00;43;49;15 - 00;43;54;11 여기서 유럽으로 가지고 가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겠죠 00;43;54;11 - 00;43;58;17 많이 썼기도 해서 가져가서 팔 수 있는 양이 많지 않았어요 00;43;58;17 - 00;44;06;11 이곳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져서 이렇게 상세하게 그려졌어요 00;44;06;11 - 00;44;15;14 저는 이 지도를 사실 잘 몰랐었는데 인도네시아에 조사하러 가면서 00;44;15;14 - 00;44;19;03 우리가 굉장히, 특히 제가 우리나라만 중요하다는 00;44;19;03 - 00;44;23;27 그런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큰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00;44;23;27 - 00;44;29;28 아까 콜롬버스가 타고 갔던 산타마리아호와 니나호 모형도 만들었고요 00;44;29;28 - 00;44;36;03 그리고 비글호 모형도 있습니다 다윈이 쓴 비글호 여행기라는 책이 있잖아요 00;44;36;03 - 00;44;42;08 이 배를 타고 몇 년 동안 계속 탐험을 해서 그 결과를 책으로 냈습니다 00;44;42;08 - 00;44;45;12 그리고 중국에서는 정화 보선이라고 해서 00;44;45;12 - 00;44;50;10 정화가 명나라 시기에 굉장히 큰 배를 타고 유럽까지 원정을 갔어요 00;44;50;10 - 00;44;55;20 이거는 아까 봤던 콜롬버스의 배보다 훨씬 커요 00;44;55;20 - 00;45;00;29 그래서 이 배를 타고 해외 원정을 가서 계속 신기한 동물들 00;45;00;29 - 00;45;04;17 기린들도 싣고 오고 그렇게 일곱 번의 탐험을 했었는데 00;45;04;17 - 00;45;10;04 왕이 바뀌면서 그 왕은 바다에 대한 탐험을 중지시키고 00;45;10;04 - 00;45;15;16 육지의 넓은 중국 땅을 안정시키는 데 목적을 뒀기 때문에 00;45;15;16 - 00;45;19;24 옛날 중국의 해양탐험에 대한 기록으로 00;45;19;24 - 00;45;22;22 정화의 배가 중요하게 취급받고 있습니다 00;45;22;22 - 00;45;25;25 그리고 라페르주의 세계 일주 항해기인데요 00;45;25;25 - 00;45;30;07 1797년도에 라페르주라는 사람이 우리나라를 지나갔어요 00;45;30;07 - 00;45;35;27 이렇게 보시죠 여기가 한국 남쪽이에요 우리가 여기쯤에 있겠죠 00;45;35;27 - 00;45;44;07 배를 타고 지나가면서 제주도, 남쪽 섬들, 울릉도를 기록했어요 00;45;44;07 - 00;45;50;02 그런데 당시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땅이고 새롭게 지도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00;45;50;02 - 00;45;55;23 다즐레라는 천문학자가 울릉도를 제일 먼저 발견했어요 00;45;55;23 - 00;46;01;14 저기 섬이 있다 그래서 그 섬은 다즐레라고 불렸답니다 00;46;01;14 - 00;46;08;26 150년간 울릉도의 이름이 다즐레라고 불렸어요 00;46;08;26 - 00;46;17;18 여러분 이거 보세요 신기하죠 이게 갓이에요 00;46;17;18 - 00;46;25;14 아까 본 탐험기처럼 계속 지도와 항해 도구가 발달되면서 00;46;25;14 - 00;46;28;21 사람들이 점점 더 멀리 탐험을 하게 되면서 00;46;28;21 - 00;46;34;27 이렇게 한국, 북태평양, 세계일주도 하면서 여행기를 쓰는데 00;46;34;27 - 00;46;39;25 그 여행기에서 조선에 와서 만난 사람들의 그림을 그렸어요 00;46;39;25 - 00;46;42;05 생긴 건 다 유럽사람처럼 생겼죠 00;46;42;05 - 00;46;47;25 하지만 이 사람들의 옷차림과 집은 한국사람들의 모습을 그린거예요 00;46;47;25 - 00;46;57;00 데몬 헌터에서 보면 외국사람이 갓을 굉장히 신기해하고 멋지다고 하잖아요 00;46;57;00 - 00;46;59;09 근데 그게 이 당시에도 똑같았던 것 같아요 00;46;59;09 - 00;47;03;25 갓을 쓴 모습들을 하나하나 다 그려놓은 것이 00;47;03;25 - 00;47;09;26 이때에도 유럽 사람들이 보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갓 차림이 00;47;09;26 - 00;47;13;06 굉장히 멋있고 신기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00;47;13;06 - 00;47;20;10 그래서 이런 기록, 우리나라가 적혀진 여행기도 수집하고 보존하고 있습니다 00;47;20;10 - 00;47;24;05 그리고 언더더씨도 있네요 여러분 봤죠? 00;47;24;05 - 00;47;26;19 언더더씨는 바닷속에 있는 얘기에요 00;47;26;19 - 00;47;30;16 바닷속에는 이렇게 용태부인과 용왕님이 있어요 00;47;30;16 - 00;47;35;04 용궁에 사는 이런 분들의 그림이에요 00;47;35;04 - 00;47;41;23 그리고 용궁에 갔던 제일 유명한 이야기는 별주부전이죠 토끼의 간을 찾으러 갔죠 00;47;41;23 - 00;47;46;09 토끼의 간을 찾으러 간 별주부의 얘기가 옛날에는 굉장히 인기 있는 거여서 00;47;46;09 - 00;47;49;14 이렇게 여러 가지 종류의 책으로 만들어졌고 00;47;49;14 - 00;47;53;13 판소리, 음반으로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00;47;53;13 - 00;47;55;05 그리고 또 하나는 심청이입니다 00;47;55;05 - 00;47;59;14 심청이가 물속에서 연꽃을 타고 올라오죠 00;47;59;14 - 00;48;04;28 심청의 그림과 심청전의 음반, 책 이런 것들도 00;48;04;28 - 00;48;10;01 바다에 관련된 문학 작품이어서 해양 박물관의 해양 유물이죠 00;48;10;01 - 00;48;14;02 이건 남극의 쉐프라는 영화에요 여러분 00;48;14;02 - 00;48;21;00 일본에서 남극 기지에 간 사람들이 요리를 해먹는 영화입니다 00;48;21;00 - 00;48;25;01 그래서 우리는 남극에 대해서 볼 거예요 00;48;25;01 - 00;48;30;12 이거 보시면 남극에 가서 입었던 옷이에요 00;48;30;12 - 00;48;31;29 이 옷은 굉장히 좋아 보이죠? 00;48;31;29 - 00;48;43;03 이것은 2010년도에 갔었던 탐험대의 옷이에요 의류산업이 발달해서 00;48;43;03 - 00;48;49;29 고어텍스라는 땀은 배출하고 찬바람과 비는 들어오지 않는 고기능의 옷이지만 00;48;49;29 - 00;48;58;02 이거는 1985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남극에 갔을 때 입었던 옷이에요 00;48;58;02 - 00;49;01;10 아무런 기능이 없어요 그냥 솜이 들어있어요 00;49;01;10 - 00;49;03;18 얼마나 추웠을까요 여러분 00;49;03;18 - 00;49;09;06 보시면 다 헤졌죠 왜 헤졌을까요? 00;49;09;06 - 00;49;14;11 아니에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렇습니다 00;49;14;11 - 00;49;19;01 이게 85년에 남극탐험대가 갔을 때 걸었던 태극기고 00;49;19;01 - 00;49;23;08 이거는 88년도에 월동대가 갔을 때 걸었던 건데 00;49;23;08 - 00;49;28;09 오래 걸지도 않았어요 근데 거기는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00;49;28;09 - 00;49;33;29 평소에 바람이 안 불 때는 영하 5도 정도라서 견딜만 하답니다 00;49;33;29 - 00;49;37;28 근데 한 번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영하 20도, 30도까지 내려가서 00;49;37;28 - 00;49;42;11 얼마 쓰지도 못한 것들인데 이렇게 금방 헤졌습니다 00;49;42;11 - 00;49;48;29 최초로 남극을 탐험했을 때 썼던 깃발이기 때문에 잘 간직을 하고 있죠 00;49;48;29 - 00;49;53;14 이거는 85년도에 남극에 가기 위해서 계획했던 서류와 00;49;53;14 - 00;49;58;16 남극에 가기 전에 4시에 일어나서 아침 운동을 하고 00;49;58;16 - 00;50;08;01 토요일에 달리기와 산행 등 훈련의 일정표가 있어요 00;50;08;01 - 00;50;13;27 가기 전에 열심히 체력을 키우려 훈련했던 기록들도 다 해양유물이고요 00;50;13;27 - 00;50;20;06 여러분 이거 보이세요? 각서입니다 각서가 뭘까요? 00;50;20;06 - 00;50;23;12 나의 뭔가를 걸고 지금 약속을 하는 거죠 00;50;23;12 - 00;50;30;23 이때 이동화라는 분이 1985년도에 처음으로 해양탐험대로 남극에 가게 됐어요 00;50;30;23 - 00;50;39;16 이분은 남극에 가기 전에 훈련하거나, 남극 탐험 중에 훈련할 때 00;50;39;16 - 00;50;46;12 재산상의 손해나 생명, 신체상의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배상을 요구하지 않겠다 00;50;46;12 - 00;50;50;14 나는 죽어도 남극에 가서 탐험을 하고 오겠다 00;50;50;14 - 00;50;55;02 죽어도 괜찮다라는 것을 약속을 하고 간 건데 00;50;55;02 - 00;50;59;25 보시면 재산상속인 전원 서명했는데 부인은 하지 않았어요 00;50;59;25 - 00;51;05;04 부인은 용서할 수 없었던 거죠 아버님이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00;51;05;04 - 00;51;14;14 목숨 걸고 남극을 탐험해서 우리나라 남극 연구에 큰 기초를 세우신 분이에요 00;51;14;14 - 00;51;19;22 이때 남극에서 산호와 암석도 채집해왔고 00;51;19;22 - 00;51;26;28 한국에서 갔다라는 동판을 남극에 설치하고 왔고요 00;51;26;28 - 00;51;33;16 이거는 칠레나 중국 기지를 방문해서 교류하면서 받은 기념 메달입니다 00;51;33;16 - 00;51;38;13 이분들이에요 이렇게 남극에 가서 사진 찍었는데 보기만 해도 추워 보이죠 00;51;38;13 - 00;51;43;23 이렇게 털모자 쓰고 있고 이게 베이스 캠프인데 00;51;43;23 - 00;51;47;03 원래 처음에 갔을 때 베이스 캠프 천막을 6개를 쳤대요 00;51;47;03 - 00;51;49;21 그런데 첫날 밤에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00;51;49;21 - 00;51;52;09 2개가 날아가서 없어졌다고 해요 00;51;52;09 - 00;51;58;05 처음에는 그만큼 바람이 심하고 추운 곳이었고 힘들었다고 해요 00;51;58;05 - 00;52;02;27 여러분 이거는 뭘까요 그렇죠 쇄빙선입니다 00;52;02;27 - 00;52;07;00 안 써 있는데 어떻게 알았죠? 훌륭하십니다 00;52;07;00 - 00;52;09;26 남극에 85년도에 처음으로 간 이후로 00;52;09;26 - 00;52;12;23 우리나라는 남극 기지와 북극 기지를 다 만들어서 00;52;12;23 - 00;52;17;04 극지 연구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어요 00;52;17;04 - 00;52;24;04 쇄빙선이 없었는데 만들어서 더 본격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되었는데 00;52;24;04 - 00;52;27;28 이 쇄빙선의 특징은 얼음을 깨고 가는 것이에요 00;52;27;28 - 00;52;29;13 그런데 얼음을 어떻게 깰까요? 00;52;29;13 - 00;52;38;05 쇄빙선은 앞으로 나가면서 깨지 않고 배를 올렸다가 내려서 얼음을 깨뜨리는 00;52;38;05 - 00;52;41;08 기능의 쇄빙선이라고 합니다 00;52;41;08 - 00;52;45;27 그래도 너무 두꺼운 얼음은 깰 수가 없대요 00;52;45;27 - 00;52;49;13 최근 10년 이내에 만들어진 빙하는 깰 수 있는데 00;52;49;13 - 00;52;53;10 몇만 년 된 그런 빙하는 깨지지 않는데요 00;52;53;10 - 00;52;58;08 그래서 잘못하면 그 빙하 속에 갇히기도 하는데 그때는 어떻게 하느냐 00;52;58;08 - 00;53;01;19 날이 풀려서 얼음이 녹기를 기다려야 된다고 합니다 00;53;01;19 - 00;53;05;11 공식적인 자료였고요 00;53;05;11 - 00;53;14;08 다음은 자산어보인데 여러분 정약용이라는 조선시대 학자를 아시죠 00;53;14;08 - 00;53;18;27 그분의 형님이 흑산도 인근으로 귀향을 갔어요 00;53;18;27 - 00;53;24;04 근데 양반이었잖아요 양반들은 물고기나 이런 거에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 00;53;24;04 - 00;53;27;22 그런데 이분은 흑산도에서 나는 물고기에 관심을 갖고 00;53;27;22 - 00;53;33;08 귀향살이를 하면서 그 물고기들을 다 기록을 했고 분류를 했어요 00;53;33;08 - 00;53;37;11 또 어떻게 먹는지까지 분류를 해서 이렇게 어보를 만들었습니다 00;53;37;11 - 00;53;43;24 어보로 약간 지금의 물고기 백과사전을 만든 거죠 00;53;43;24 - 00;53;50;28 그리고 이거는 유리건판이라는 일제강점기에 썼던 00;53;50;28 - 00;53;54;20 지금의 카메라가 나오기 이전에 유리에다가 찍었던 사진이에요 00;53;54;20 - 00;54;03;05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학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물고기들을 조사하면서 00;54;03;05 - 00;54;07;22 사진을 찍어서 남긴 것들을 우리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00;54;07;22 - 00;54;13;05 이거는 굉장히 좀 취약한 게 유리에 새겼잖아요 00;54;13;05 - 00;54;15;23 그래서 온습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고 00;54;15;23 - 00;54;20;12 지금도 손상이 가고 있어서 저희가 안전하게 보관하려고 00;54;20;12 - 00;54;24;21 이런 자료들이 없어지지 않도록 특별하게 관리를 하고 있어요 00;54;24;21 - 00;54;27;06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 있었던 물고기들은 00;54;27;06 - 00;54;29;26 수온이 달라져서 지금하고 많이 달라졌잖아요 00;54;29;26 - 00;54;37;07 그런 것들을 연구하는 좋은 자료인데 상하지 않도록 보관하고 있습니다 00;54;37;07 - 00;54;43;15 그리고 보시는 것처럼 여러 가지 물고기를 잡는 도구들입니다 00;54;43;15 - 00;54;46;07 이거는 뻘배입니다 다 아시죠 00;54;46;07 - 00;54;50;12 이거는 젓갈단지입니다 새우젓이나 멸치젓을 담는 항아리고요 00;54;50;12 - 00;54;53;18 이거는 그물을 묶는 그물바늘대이고 00;54;53;18 - 00;54;57;10 문어가 여기 들어가서 잡는 문어단지, 그리고 굴함지 00;54;57;10 - 00;55;01;19 이거는 주꾸미를 잡는 장삽과 주꾸미 바구니입니다 00;55;01;19 - 00;55;06;12 이건 뭘까요 여러분 무슨 바구니일까요? 00;55;06;12 - 00;55;12;00 높이가 155라 이렇게 커요 00;55;12;00 - 00;55;18;20 이거는 옛날에 배가 물고기를 잡아오잖아요 00;55;18;20 - 00;55;22;10 그러면 지금처럼 물고기를 담고 가는 차가 없었어요 00;55;22;10 - 00;55;27;06 그래서 다 이고 지고 가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전에 00;55;27;06 - 00;55;30;19 물고기를 여기다 담아서 바다에다 담가 놓으면 00;55;30;19 - 00;55;32;12 여기 안으로 바닷물이 들어가죠 00;55;32;12 - 00;55;38;00 그러니까 한동안 물고기를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는 물고기 대형 바구니입니다 00;55;38;00 - 00;55;41;20 약간 바닷속에 냉장고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00;55;41;20 - 00;55;46;20 이거는 뭘까요? 가로 71cm 입니다 00;55;46;20 - 00;55;50;05 주꾸미는 조그만데요 00;55;50;05 - 00;55;54;28 이거는 해조바구니에요 사실 뭘 담느냐, 내가 담고 싶은 거에 따라서 00;55;54;28 - 00;56;01;13 내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주로 여기에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를 채취해서 00;56;01;13 - 00;56;03;03 담아서 운반했다고 해요 00;56;03;03 - 00;56;11;03 주로 완도 지역에서 썼는데 왜 완도에서 미역과 다시마를 많이 했을까요? 00;56;11;03 - 00;56;19;19 완도에는 전복 양식장이 있었는데 전복 먹이가 미역과 다시마에요 00;56;19;19 - 00;56;23;24 그래서 그것들을 지고 가서 전복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 00;56;23;24 - 00;56;27;13 이렇게 커다란 바구니가 필요했습니다 00;56;27;13 - 00;56;30;18 이거는 마지막 사진인데요 00;56;30;18 - 00;56;37;23 찬장이 왜 있을까요? 고기 잡으러 가면 배에서 밥해 먹잖아요 00;56;37;23 - 00;56;41;13 그래서 그릇을 보관하는 곳인데 00;56;41;13 - 00;56;45;23 옛날에는 부엌에서 썼지만 배에서도 이런 찬장을 썼다는 것을 00;56;45;23 - 00;56;48;15 알려주려고 간직하고 있는 거고 00;56;48;15 - 00;56;52;02 이거는 어업허가장입니다 우리가 물고기를 잡고 싶다고 00;56;52;02 - 00;56;54;19 아무나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을 수 없어요 00;56;54;19 - 00;57;00;27 허가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이런 허가장도 물고기 잡는 데 꼭 필요한 것입니다 00;57;00;27 - 00;57;08;03 여러분 지금 200점 정도의 유물을 봤어요 기억하시나요? 00;57;08;03 - 00;57;11;08 이제 우리 박물관 사진을 보여줄 거예요 00;57;11;08 - 00;57;18;29 거기에서 여러분들이 아까 봤던 것이 어디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00;57;18;29 - 00;57;21;26 여기는 없죠 예술관이에요 예술 속의 우리 바다입니다 00;57;21;26 - 00;57;26;00 이건 여러분들이 다른 박물관에서 많이 보는 장면이어서 뺐어요 00;57;26;00 - 00;57;35;19 여기 보이죠 안경이 있습니다 00;57;35;19 - 00;57;41;01 여기는 뭐가 있어요? 우리 삶 속의 바다에 해녀 용품이 있고 00;57;41;01 - 00;57;50;01 뻘배도 있고 이거는 소금 만드는 도구들이에요 00;57;50;01 - 00;57;54;17 여기는 바다의 길잡이입니다 바다의 길잡이는 뭘까요? 00;57;54;17 - 00;57;59;23 항해 도구들 보이죠 지구의, 천구의, 팔분의도 있고 00;57;59;23 - 00;58;03;00 여러 가지 망원경도 있습니다 00;58;03;00 - 00;58;06;02 박물관에 이렇게 전시가 되어 있어요 00;58;06;02 - 00;58;08;11 여기는 항해의 시대입니다 보이시죠 00;58;08;11 - 00;58;13;05 이 파도 치는 배경으로 당시에 여러 가지 배들의 모형을 00;58;13;05 - 00;58;19;02 시대별로 어떻게 변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00;58;19;02 - 00;58;22;05 여기는 우리가 지켜낸 바다입니다 00;58;22;05 - 00;58;29;06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과 아까 보셨던 수군조련도 병풍이 있습니다 00;58;29;06 - 00;58;34;07 여기는 베트남 배, 일본 배, 중국 배가 전시되어 있고요 00;58;34;07 - 00;58;39;03 이거는 여러분들이 우리 박물관에 놀러 오시라고 한 장면 넣었습니다 00;58;39;03 - 00;58;41;29 박물관에 이렇게 작은 아쿠아리움도 있어요 00;58;41;29 - 00;58;49;02 그래서 물고기도 보실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00;58;49;02 - 00;58;52;19 여기까지 긴 시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0;58;52;19 - 00;58;56;28 오늘 해양유물이 어떤 건지 조금 아셨나요? 00;58;56;28 - 00;58;59;28 네 근데 아까 처음에 얘기했듯이 00;58;59;28 - 00;59;04;20 그 어떤 것도 해양유물이 될 수 있는 거 다 아셨죠? 00;59;04;20 - 00;59;10;00 여러분들이 간직하고 싶은 것, 보호하고 싶은 것들을 잘 가지고 있다가 00;59;10;00 - 00;59;15;00 나중에 아까 말했던 것처럼 박물관에 기증하시면 00;59;15;00 - 00;59;18;10 후손 대대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00;59;18;10 - 00;59;22;06 전시,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수 있으니까 00;59;22;06 - 00;59;26;23 여러분들의 주변에 있는 것들을 잘 살펴서 유물이 될 수 있을지 00;59;26;23 - 00;59;32;19 한번 생각해 보는 그런 계기도 만들어 보세요 감사합니다 00;59;32;19 - 00;59;35;29 수문초등학교 3학년 신지훈입니다 00;59;35;29 - 00;59;42;02 첫번째 질문입니다 여러가지 해양유물을 소개해 주셨는데 00;59;42;02 - 00;59;46;18 우리나라에서 해양유물은 어디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나요? 00;59;46;18 - 00;59;52;19 두번째는 우리나라 바다에도 보물선이 있나요? 입니다 00;59;52;19 - 00;59;58;18 우리 박물관은 수중고고학을 하지 않기 때문에 00;59;58;18 - 01;00;00;28 사실 바다에서 발견된 유물은 없는데 01;00;00;28 - 01;00;06;04 목포에 있는 해양유산연구소에서 수중고고학을 하고 있고 01;00;06;04 - 01;00;12;02 침몰된 배에 있는 유물들을 발굴해서 전시를 하고 있어요 01;00;12;02 - 01;00;17;14 그래서 목포에 있는 해양문화유산연구소에서 제일 많이 가지고 있고 01;00;17;14 - 01;00;21;12 거기에서 도자기들이 제일 많이 나오고 있고요 01;00;21;12 - 01;00;30;07 그리고 침몰된 배가 유물을 싣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보물선이죠 01;00;30;07 - 01;00;32;29 우리가 생각하는 보물들이 있지는 않지만 01;00;32;29 - 01;00;38;01 거기에 운송을 하기 위해서 도자기도 많이 실려있고요 01;00;38;01 - 01;00;43;23 그리고 그 사람들이 판매를 위해서 만들었던 여러 가지 것들이 실려있고 01;00;43;23 - 01;00;47;26 거기에서 생활했던 선원들의 생활용품도 있어서 01;00;47;26 - 01;00;52;02 그 시절의 모습을 알 수 있어서 그게 보물선인데 01;00;52;02 - 01;00;56;07 남해랑 동해에는 없어요 왜냐하면 대부분 뻘이 없기 때문입니다 01;00;56;07 - 01;01;05;23 근데 서해에는 뻘 속에 그 배가 침몰해서 묻혀있고 아직도 잘 남아있어서 01;01;05;23 - 01;01;09;28 서해문화유산연구소와 목포문화유산연구소에서는 01;01;09;28 - 01;01;14;24 아직도 그 배들을 찾아서 발굴하고 거기서 유물들을 찾아내고 01;01;14;24 - 01;01;18;12 전시도 하고 있습니다 01;01;18;12 - 01;01;23;05 율곡초등학교 5학년 1반 최유담이고요 01;01;23;05 - 01;01;28;24 해양유물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귀한 유물이 뭔가요? 01;01;28;24 - 01;01;35;22 우리 박물관이 개관한 지 13년밖에 안 돼서 되게 오래된 유물은 없어요 01;01;35;22 - 01;01;38;21 바다에서 출토됐거나 했으면 오래됐을 텐데 01;01;38;21 - 01;01;40;06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은 01;01;40;06 - 01;01;47;10 국내 유물들은 아까 보셨던 조선시대의 책, 문서, 그림이 제일 오래 됐고요 01;01;47;10 - 01;01;53;03 여러 가지 것들 중에 외국 것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01;01;53;03 - 01;01;55;22 유럽에서 워낙 항해를 많이 했기 때문에 01;01;55;22 - 01;01;58;23 저희가 외국 자료들을 수집을 많이 했는데 01;01;58;23 - 01;02;04;20 여기에 정확히는 안 나왔지만 바다의 신비라는 해도첩이 있습니다 01;02;04;20 - 01;02;12;02 1646년에 만들어진 해도첩인데 그건 전 세계에 13권밖에 없어요 01;02;12;02 - 01;02;15;24 아시아에서는 우리 박물관이 처음으로 갖고 있고 01;02;15;24 - 01;02;20;22 거기에 여러 가지 내용이 실려 있지만 01;02;20;22 - 01;02;25;09 메르카토르 도법, 요새 우리가 보는 지도 형식으로 만들어진 01;02;25;09 - 01;02;28;09 최초의 지도첩이라는 큰 의미가 있어서 01;02;28;09 - 01;02;33;28 그것을 우리 박물관의 대표 자료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01;02;33;28 - 01;02;40;28 첫 번째는 학예연구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궁금하고요 01;02;40;28 - 01;02;49;24 두번째는 박물관에서 바다에 있는 보물 같은 것도 수집을 하나요? 01;02;49;24 - 01;02;52;25 일단 바다에 있는 보물은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01;02;52;25 - 01;02;59;00 바다에 침몰되어 있는 것을 발굴해서 01;02;59;00 - 01;03;03;21 수집하는 작업을 하는데 우리 박물관에서 지금은 하지 않아요 01;03;03;21 - 01;03;05;25 그리고 학예연구사가 되려면 01;03;05;25 - 01;03;12;16 여러 가지 공부를 해야 되는데 분야가 굉장히 다양해요 01;03;12;16 - 01;03;17;12 저는 고고학을 전공했는데 해양박물관에 와 있죠 고고학을 전공해도 되고 01;03;17;12 - 01;03;22;22 종류에 따라서 건축학, 옛날 건물에 대해서 공부해도 되고 01;03;22;22 - 01;03;28;26 그림 그리고 우리 박물관에 해양생물을 전공한 친구들도 있어요 01;03;28;26 - 01;03;33;11 어떤 박물관이냐에 따라서 다양한 전공의 학예사가 많이 필요하거든요 01;03;33;11 - 01;03;37;18 그러니까 학예사가 되고 싶으면 어느 방면으로 되고 싶은지를 01;03;37;18 - 01;03;39;09 먼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01;03;39;09 - 01;03;42;18 무조건 역사 쪽만 공부해서 되는 건 아니고요 01;03;42;18 - 01;03;48;22 그래서 해양생물도 될 수 있고 해양지리나 지구과학 01;03;48;22 - 01;03;55;15 그리고 아까 잠깐 빼먹었는데 유물을 복원하고 보존처리하는 01;03;55;15 - 01;03;58;10 기술을 가진 학예사들도 있거든요 01;03;58;10 - 01;04;03;02 그분들은 화학을 전공하기도 했고 물리를 전공하신 분도 있어요 01;04;03;02 - 01;04;08;07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전공에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분야를 찾아서 01;04;08;07 - 01;04;10;09 어디로 갈 수 있는지를 한번 찾아보면 01;04;10;09 - 01;04;15;16 다양한 전공의 학예사가 될 수 있습니다 01;04;15;16 - 01;04;21;11 오늘 제가 욕심을 많이 부려가지고 강의 시간도 늦어진 것 같은데 01;04;21;11 - 01;04;26;11 그래도 열심히 들어주셔서 설명하면서도 기분이 되게 좋았고요 01;04;26;11 - 01;04;31;07 그리고 해양박물관은 어쩌면 처음 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01;04;31;07 - 01;04;34;04 여러분들이 여기에 흥미를 갖고 01;04;34;04 - 01;04;36;16 해양박물관의 학예사가 되는 것도 생각해보고 01;04;36;16 - 01;04;38;15 해양박물관을 한번 방문해보고 01;04;38;15 - 01;04;44;27 여러 가지 방면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궁금증이 생겼으면 좋겠고요 01;04;44;27 - 01;04;47;29 지금 손 들고 있는 친구들 끝나고 나면 01;04;47;29 - 01;04;50;23 저에게 와서 물어보시면 제가 답변해드리겠습니다 01;04;50;23 - 01;04;53;26 여러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