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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야시 시헤이[林子平]
                                                        출생~사망 : 1738~1793년 (관직:지리학자)
                                                        독도의 조선 지배권을 고증하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고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한국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독도가 과거부터 한국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자료는 조선의『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뿐만 아니라 일본자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785년 일본 최고의 실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편찬한『삼국통람도설(三國通覽圖說)』이 대표적이다.
                                                        1738년 센다이번(仙台藩)에서 태어난 하야시 시헤이는 지리학 ․ 병학 ․ 란가쿠(蘭學 : 일본 에도시대에 네덜란드에서 전래된 서양학문)에 뛰어났다. 그는 젊었을 때 국제무역의 중심지였던 나가사키(長崎)1)로 가서 네덜란드인에게 서양학문을 배우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
                                                        『삼국통람도설』은 다섯 개 지역, 즉 일본 ․ 일본 근해의 무인도(오가사와라 제도 등) ․ 홋카이도(北海道) 및 부속지역 ․ 유구왕국(琉球王国) ․ 조선을 다루면서 각 지역별로 지도 및 그 지역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담고 있다. 이 도설을 단순히 지리지(地理志)라고 볼 수 없는 것은 각 지역에 대한 하야시의 설명에 곁들여 있고 또 이들 각 지역에 대해 일본이 취해야 할 정책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삼국통람도설』에 실려 있는 지도는 장차 일본이 이들 지역에 군사를 파견할 때는 물론, 중국 및 러시아가 해상으로 침공해 오면 방위할 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는 그의 실용주의적 면모를 볼 수 있는 동시에 앞으로 일본이 제국주의적 침략행위를 자행할 수 있음을 예견한 것이다.
                                                        하야시는『삼국통람도설』「조선 편」에서 독도를 울릉도와 함께 조선의 영토로 분명하게 표시하고 있다. 1832년에 독일출신의 동양학자 율리우스 클라프로트(Julius Klaproth)2)는 영국 왕실의 동양학 서적 번역기금을 지원받아『삼국통람도설』의 프랑스어 번역본을 유럽에서 출간하였다.
                                                        그가 번역한 책에 “울릉도, 죽도, 우산도가 있는데 우산도는 울릉도와 죽도의 동남부에 있으며 이 3개의 섬이 우산국을 형성하고 모두 강원도에 속한다”고 하였다. 또 이 책에 수록된 한 ․ 중 ․ 일 삼국의 지도인「삼국총도(三國總圖, Carte des Trois Royaumes)」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한반도와 마찬가지로 노란색으로 칠하여 동일한 주권이 미치는 영역으로 표시하였다. 그리고 울릉도와 독도에 ‘다케노시마(다케시마)는 조선의 땅이다(Takenosima à la Corée)’라는 주석까지 달아 놓았다.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3)
                                                        하야시 시헤이는 1786년『해국병담(海國兵談)』을 저술하고 예상되는 러시아의 위협을 경고하였다. 또 국방체제개혁의 필요성과 해양국으로서 강력한 방위체제를 정비할 것을 주장하였다. 당시 쇄국정책을 펼치던 에도막부는 이 책이 오히려 민심을 흔들 수 있다며 출판을 금지시키고 그를 자택에 연금시켰다. 당대 일본 최고의 지리학자이자 경세가였던 하야시 시헤이는 자택에서 강금당한 채 5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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