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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 나오스케[井伊直弼]
                                                        출생~사망 : 1815~1859년 (관직:정치가)
                                                        미일통상조약을 체결한 정치가
                                                        거대한 군함을 이끌고 와서 힘으로 일본의 개항을 요구한 쿠로후네 사건(黑船來航)1)은 에도막부를 기반부터 흔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당시 막부의 로주(老中 : 쇼군의 직속으로 국가 정사를 돌보는 직책)로 있던 아베 마사히로(阿部正弘)는 폭넓은 계층의 인사들과 접촉하고 위기를 타개할 아이디어를 구하였다.
                                                        이때 개국을 적극적으로 주장한 이이 나오스케 ․ 카츠 카이슈(勝海舟)와 같은 인재들이 등장하였다. 특히 아베 마사히로는 이이 나오스케에게 많은 의견을 구했다.
                                                        이이 나오스케는 1815년 히코네번(彦根藩)의 번주 이이 나오나케(井伊直中)의 14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후계자가 되기 힘든 14남이어서 어린시절은 절에서 보냈다. 17세부터는 400석의 녹봉을 받는 한직을 맡고 은둔자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 시절 나오스케는 스스로를 꽃이 피지 않는 매목(埋木, 나무 화석)에 비유하였다. 그러나 다방면에 재능이 출중했던 그는 국학(國學)은 물론 다도(茶道)와 검술에 매우 능하였다.
                                                        15년 가까이 은둔생활을 하는 동안 13명의 형들이 대부분 죽거나 다른 가문의 양자로 가게 되어 그는 1850년에 제15대 히코네 번주에 오르게 되었다. 그 후 막부의 관직에 오른 나오스케는 일본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국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신념을 굳히고 있었다.
                                                        1853년 쿠로후네 사건이 일어나자 그는 강력하게 개국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이때 조정 내에서 양이(洋夷)를 주장하는 도쿠가와 나리아키(徳川斉昭)2) 세력과는 필연적으로 대립하게 되었다.
                                                        정치적 감각이 뛰어났던 나오스케는 1858년에 자신의 지지 세력을 이용하여 다이로(大老 : 막부체제에서 도쿠가와 가문을 보좌하는 최상위 직급)에 올랐다. 그해에 고메이천왕(孝明天皇)의 허가를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미일수호통상조약(米日修好通商条約)3)을 체결하였다.
                                                        개국(開國)의 신념을 가지고 행한 행위였으나 천왕을 비롯하여 조정의 양이파로부터의 반발을 사게 되었다. 1859년에 자신과 뜻을 같이하던 오타 스케모토(太田資始), 카나베 아키카츠(間部詮勝) 등이 물러나면서 나오스케는 점차 고립되어 갔다. 결국 이듬해 에도성(江戶城) 사쿠라다몬(桜田門)에서 존왕양이를 추종하는 미토번(水戸藩)4) 무사들에게 암살당하였다. 이이 나오스케는 자신의 정치력을 이용하여 국정을 휘두른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국가발전을 위해 반대를 무릅쓰고 개국을 단행하고 근대일본의 기틀을 닦은 유능한 정치가라는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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