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1여개의 해양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전체 인물 목록
전체 인물 목록 닫기
                                                        오카 주로[岡十郞]
                                                        출생~사망 : 1870~1823년 (관직:정치인)
                                                        일본 포경사업의 개척자
                                                        오카 주로는 1899년 7월, 일본원양어업(日本遠洋漁業)을 설립하고 일본 포경업(捕鯨業)을 이끌면서 포경업의 근대화를 주도했던 인물이었다. 그는 집안 대대로 양조업을 하는 야마구치현(山口縣)의 명문가에서 1870년에 태어났다.
                                                        그는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가 설립한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1)에서 수학한 후에 귀향하여 양조업을 운영하였다. 1897년에는 현 의회 의원에 당선되어 정치인으로 활동하였다.
                                                        이때 러시아는 한반도 근해에서 포경업을 활발히 하고 있었다. 러시아의 포경으로 일본의 연안 포경업도 위협을 받는 상황에 처하자, 이에 자극받은 오카 주로는 현의원직을 사직하고 최초로 노르웨이식 포경기술을 도입하고 1899년에 일본원양어업을 설립하였던 것이다.
                                                        그는 일본원양어업을 설립하면서 당시 일본 최초의 근대식 포경선인 다이이치초슈마루(第一長州丸)를 건조하였다. 또 노르웨이 출신의 포수들을 영입한 오카 주로는 조선정부에 허가를 받고 한반도 근해에서의 포경업으로 막대한 이윤을 남겼다. 1901년 다이이치초슈마루호가 폭풍으로 침몰하는 어려움도 겪었으나 오카 주로는 노르웨이의 선박을 빌려서 사업을 계속하였다. 1904년에는 일본원양어업의 사명(社名)을 동양어업(東洋漁業)으로 변경하였다.
                                                        포경업이 호황을 누리게 되자 군소 포경업체들이 설립되었다. 1908년부터 이듬해인 1909년 사이에 일본 내 12개의 포경회사가 28대의 포경선으로 약 1,300마리의 고래를 포획하였다.
                                                        그러나 어획량이 늘면서 고래의 가격이 하락하자 일본정부는 포경을 규제하고 일본포경업수산조합회(日本捕鯨業水産組合) 설립을 유도하였다. 오카 주로는 이때 설립된 일본포경업수산조합회의 초대회장을 맡았다.
                                                        1909년에 포경업계의 과잉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오카 주로는 동양어업을 다른 군소 포경업체들과 합병하고 동양포경주식회사(東洋捕鯨株式會社)를 설립하였다. 동양포경주식회사는 1934년 일본산업주식회사(日本産業株式會社)와 합병하고 일본포경주식회사(日本捕鯨株式會社)로 재탄생하였다.
                                                        오카 주로는 노르웨이에 의존하던 포경선과 포수의 자립화에 중점을 두고 일본에서 포경선을 건조하고 포수를 양성하기 시작하였다. 1910년 당시 일본의 포경선은 물론 포수의 80% 이상이 노르웨이인이었다. 그러나 1930년에 이르러 노르웨이인은 한명도 없게 되었다. 오카 주로가 이끌었던 일본의 포경산업은 불과 20년 만에 노르웨이로부터 자립하는데 성공하였다.
                                                        일본 포경업의 선구자 오카 주로는 1923년 사망하였다. 일본정부는 포경사업에 공헌한 그에게 녹수포장(緑綬褒章, Medal with Green Ribbon)2)을 수여하였다.
                                                        첨부파일 :  
                                                        badge
                                                        Q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한국해양재단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