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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섭[李彦燮]
                                                        출생~사망 : 1692~1755년 (관직:경기도 교동수사, 평안도 강계도호부사, 방어사, 병마절도사, 포도청 좌우포청대장, 용호영 별장대장, 통제사 겸 오위도총부 부총관)
                                                        거북선의 구조를 기록하다
                                                        “이른바 거북선은 누각을 만들지 않고 인갑(鱗甲1) : 비늘과 껍데기라는 뜻으로, 물고기와 조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으로 덮개를 하고, 그 안을 넓혔으며, 굽은 나무로 가슴을 꾸미고, 가파르고 뾰족하여 가볍고 날래니, 외양은 신령한 거북이 물 위를 달려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것을 누선과 비교한다면 그 빠르고 둔함이 하늘과 땅의 판이함으로나 비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 인갑이 있어서 시석(矢石)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속에 군사와 기계(무기)를 감추어서 재주를 떨치며 부딪쳐 나아감에 빠르기가 육군의 갑마(甲馬)와 같으니, 그것으로 선봉을 삼아 파도가 도도한 가운데로 달리어 공격하며 나는 듯이 쳐들어간다면 실로 막강한 이기(利器)이온바, 수군이 믿는 바는 오로지 이 전함인데……”
                                                         
                                                        거북선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이 기록은 1748년 경상좌수사 이언섭(李彦燮)의 장계 내용인「인갑기록(鱗甲記錄)」나오는 내용이다. 장계는 위의 구절 외에도 누선과 귀선의 제도를 별지에 도면으로 그려 비변사에 올린다고 쓰고, 거북선 건조에 대한 승인을 조속히 내려줄 것을 주청하였다.2) 「인갑기록」은 철갑에 대한 언급이 없는『이충무공전서』의 출판(1795)보다 47년 먼저 작성되었다. 이 기록에서 귀선철갑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거북선은 누각을 만들지 않고 인갑으로 덮개를 하였’다는 부분이다. 인갑은 쇠로 만든 갑옷을 통칭하므로 거북선은 대장간에서 단조한 쇠 비늘 모양의 철엽(鐵葉)을 앞뒤좌우에 덮어 쉬운 군선이었다.
                                                        부산 기장에 있는 주사대변소(舟師待變所 : 비상시 수군 군선이 정박하는 포구)의 「척분정(滌氛亭)」을 중수할 때 이문섭이 기문(記文)을 이언섭이 지었다.
                                                         
                                                        “본영은 바다에 임하여 성벽을 두르고 문을 내었기에 문에 오르면 동쪽으로 바다 건너 섬의 야만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수영을 이곳에 세워서 인하여 전함과 전선을 표시하여 벌여 놓고, 수군의 갑옷과 병장기를 갖추어 놓은 것은 언제 일어
                                                        날지 모르 변을 경계하여 만약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니, 참으로 그 창설함이 소 중하고 관문 방비의 요충지로서 온 나라의 첫 번째임을 알겠다.”
                                                         
                                                        이언섭은 무과에 급제하고 외관직인 경기도 교동수사, 평안도 강계도호부사, 방어사, 병마절도사, 포도청 좌우포청대장, 용호영 별장대장, 통제사 겸 오위도총부 부총관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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